

황학산길 이야기
여강길 5코스는 여주역에서 시작해 명성황후생가에서 끝나는 짤막한 길이다. 여강길의 대부분은 강을 보고 강가를 걷는 특징이 있지만 5코스 황학산길은 아주 먼발치에서만 강을 볼 수 있다. 이 길은 여주 시내에 위치한 황학산이 테마가 되는 길이다. 여강길로 조성되기 전부터 산책, 운동, 등산을 위해 여주 시내권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런 특징으로 하루 중 어떤 시간에 가도 걷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아직은 한산한 여주역에서 시작한다. 세종초등학교 인근부터는 큰 도로 옆을 지나야 해서 약간 시끄럽지만 곧 황학산 산림욕장 입구에 도착한다. 무료로 개방하는 황학산 수목원에 다다르면 멸종위기 2급 단양쑥부쟁이를 만날 수 있다. 원래는 강가에 피어있는 꽃이지만 종의 보존과 번식을 위해서 수목원에서도 기르고 있다. 종점인 명성황후 생가에서 어린 민자영(명성황후 아명)을 떠올리면 어느새 걷기가 끝이다. 코스가 짧아 아쉬움이 남는다면 생가 내 여주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소박한 민속촌에서 소소한 볼거리와 푸짐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여강길 5코스는 여주역에서 출발해 가기에 버스로 이동하는 부담이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가는데 오전 이라도
그늘이 없는 길은 더운데 그것도 잠시 2k정도 가면 황학산수목원에 도착해 숲길의 시원함을 만끽한다. 숲길에서
황학산수목원으로 들어가 수목원의 풍경을 즐기며 숲속 쉼터에서 쉬다가 명성황후생가터로 하산을 하려는데 일행이
너무 덥다고 산림욕장에서 쉬다가 수목원으로 하산 하잖다. 1.5k 남기고 땡볕은 가기 부담스러워 숲속에서 쉬다가
수목원 정류장으로 하산해 5.6k의 도보를 끝낸다. 무더운 여름에는 황학산 산림욕장에서 보내는게 더 좋을거 같다.
삶의 나그네 -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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