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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길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길5코스/화암사->

by 푸른들2 2023. 3. 24.

화암사는 내려다 보는걸로 만족하고 계속 간다.
산길에 보이는 반가운 이정표.
바위 쉼터에서 간식을 들면서 쉬어간다.
하산길.
하산하니 파밭이 마음을 따듯하게 만든다.
차가 잘 다니지 않는 도로변을 잠시간다.
꽃길도 가고.
도로 공사 구간도 지나고.
이정표는 큰 도로에서 동네길로 가라고 안내하고.
마을길로.
재실도 보이는 마을이다.
비닐 하우스 길에 구름은 정겹고.
길을 좁아도 새길 같다.
노인정도 지나는데 인기척은 없고.
땅에도 생기가 나고.
농촌의 풍경이 보기 좋으니 걷기도 부드럽다.

산길엔 바위가 군데 군데 있고 그중에 하나 추사가 썻다는 소봉래 라는 암각문이 있어 살펴보는 시간도 갖고 산길을

하산하면 파 밭이 나와서 보는데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차도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도로변에서 농촌 마을길로

통과 하는데 길객이 선호하는 길인데 흙길은 없고 전부 포장된 길로 그래도 좋다. 하늘은 맑고 하얀 구름이 조화를

이루어 농촌의 풍광은 길객이 마음속에 그리는 모습과도 일치하니 희열을 느끼면서 걷게 되고 멀리 아파트가 보이니

오늘의 종착점 예산역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갖고 흐르듯 간다.

 

삶의 나그네  -길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