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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행속내모습 서울길

장맛비

by 푸른들2 2017. 7. 10.

비오는 더운날 도서관으로 간다.

이쁜 꽃도 보면서.

도서관은 시원해서 좋다.

종묘공원 길로.

종묘공원 오랫만에 왔는데 멋지게 조성 되었다. 

 

저녁 식사후 세차게 비가 내린다.

 

슬퍼지는 날

 

같은 거리이지만

칠월이고, 장맛비가 오던 날

늘 걷는 그 길에

흘러나오는 낯익은 음악

 

잠시 멈추어 서서

듣고 있어요

같이 듣던 이, 먼 길 떠나

애써 그 노래 잊어 버렸는데

 

가락을 타고와

내 기억 언저리에 머무네요

하루 종일 무얼 해도

혀에서 맴도는 그 멜로디

 

집에 돌아와

구석에서 찾은 음반위에

먼지만 수북하고

제목도 희미한 그 추억

 

난 변환기 시대에

탈색 되었어요

슬픔도 빛바랜 서글픔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데요.

 

삶의 나그네  -낙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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