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충정로 역에서 고가도로를 오른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고가도로에 올라서서 추억의 사진을 담는다. 고가에서 본 서대문 쪽. 철거를 앞두고 하늘도 서럽다고 눈을 보내네..
아현역의 시장쪽. 방송국은 다 나온것 같다. 마포대교 가는 도로. 충정로역 방향. 아현역 방향.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현 고가도로가 철거를 앞두고 2월8일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에게 개방을 하니 볼일 끝내고 오후에 도착을 하여 한바퀴 왕복을 하며 추억 속으로 사라질 고가 도로를 걷고 일반 도로에서도 고가를 보며 걸어가며 세월을 더듬어 본다. 1968년에 개통한 국내 최초의 고가도로 내가 군대에 입대한 해이기도 하다. 피끓는 젊음이 용솟음 치던게 어제인듯 한데, 낙후되어 철거되는 도로와 자신을 생각해 본다. 다리밑 시장터에서 벗들과 술잔을 나누던 추억도 되새기며 이제는 옛 얘기하며 그 자리에서 한잔을 하겠지 영원한것 없는것 우리 삶도 그렇게 허물어져 가겠지만 살아있는 동안 힘찬 발걸음을 만들고 싶다.
삶의 나그네 -낙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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