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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행속내모습 서울길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by 푸른들2 2008. 12. 29.

     동창 벗들과의 송년 산행을 인왕산 정상에서 함께 하면서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우리라 하면서 내가 더 소중했고
가슴의 눈으로 
(12,28 동창 송년산핼 인왕산에서)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겨울 노을에 걸려 있습니다
 
가진 자를 더 가까이 했고 편안한 의자에 더 많이 앉곤 했습니다.

행여 입술로만 자선하고 정작 가난한 이웃에게 냄새나는 아픈 이들에게 나태한 자신은 아니었는지 돌아 봅니다
(항상 다정한 미소를 머금은 벗)
진실의 모자를 씌워 물질로만 그들에게 던져 보내고 나는 내 세상을 즐기며 귀를 닫고 살지는 않았는지요

 

 
(힘겹게 올라오는 벗들)

흙길 바람 불면 먼지로 눈 아프고
파란 하늘 구름 모이면 소나기가 되어도
 
(이제 정상 거의다)
너는 너 나는 나내 안일함만을 보호하며걸음 하지는 않았는지요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마음 먼저 보냈고
기다리는 곳에 더딘 걸음으로 
문명과 이기의 유혹을 
억척스럽게 받들지는 않았는지요
(35명이 함께산행후 송년회)

바람에 흔들리는 겨울 나무 숲은
스스로 부딪히며 아픔을 삭입니다
서로의 등을 의지 합니다
(마다가스카와의 한장면도 연출하고)

사랑하는 그대여
이별은 끝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시작입니다 
받고 싶은 만큼 받지 못했고
주고 싶은 만큼 주지 못했던 마음
 
(시청앞 스케이트장 에서도)
부활시켜 더 큰 눈으로 더 높은 투명함으로 우리 존재의 신비를 꽃 피우고 싶습니다
(명동거리 에서도)

창 틈으로 밀려 온 하얀 눈이 노을과 함께 붉게 펄럭이네요 보내는 결단에 용기를 보내며
(처음 안아보는 첫손주와 눈도 마추어보고) 새 생명의 경의를 느끼며
인애로운 노를 젓게 해 달라 영혼의 기도를 보냅니다.

(대구 동화사의 가을속에 들어도 가보고)
이렇게 한 세월을 또 보냅니다. 이렇게 이별하는 연습을 합니다. 함께 해 주신 고마움
 
(봄꽃이 흐드러진 남산길도 산책하고)
사랑해 주신 고운마음.격려, 아름다운
물결이었습니다.
 
 
(옆지기와 해운대의 추억도 만들고)
사랑하는 님들과 함께
평화로 흐르는 소망을 담으며 사랑과 그리움 보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멋과 맛의 향취에 빠져보기도)
 
 뜬구름 같은 우리 인생길
그구름 가는데로 자신을 맞기며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 소원도 빌고)
 
 
 낙산거사의 뜬구름 같은 인생길도
세상길 따라 발자취 남기며
 
(가을의 단풍속에도 빠지고)
 
 
무자년의 끝자락 까지 이어져왔네
나를 찾이 헤메이던길 기축년으로 이어져
낙산거사 참나의 깨우침을 ....
 
저무는 무자년 마무리 잘하시고 새롬의 기축년 복많이 받으시길...
낙산거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