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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길

가족들과 즐거운 어느 한날에/둘째디카

by 푸른들2 2008. 9. 11.

  봄인가 했더니 여름이요 뜨겁다 따갑다 땀난다 했더니



       어느듯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부는 초가을 날씨입니다

    매미는 마지막 여름 떠나 보내기 아쉬운 듯 열창에

 앵콜까지 뜨거운 여름을 붙잡습니다 그러나 어쩌리오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오는 세월 막을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 것을 벌써 하늘은 두 뼘 정도 더 높아졌고

산등성이를 의지처 삼은 뭉게구름이 몽글몽글 피어 오릅니다

고추 잠자리 공중을 선회하고 솥뚜껑만한 해바라기꽃이 함박웃음 짓습니다

세상사 복잡, 험난, 얽히고 설힌 복마전 입니다 그러므로

   늘 분주하고 바쁜게 우리네 삶입니다 어려운 일 하나

해결하면 허리 펴고 살까 희망 걸어 보지만 하나 해결하면

또 하나의 난제가 빙그레 다가 오는게 우리네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조금도 속 상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왜냐면

사람은 일의 억누름, 숙제의 연속성을 안고 태어난 업생 이니까요

    현명한 사람, 슬기로운 사람은 조급해 하지 않으며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는 초연함이 배어 있습니다

자연에서 이치를 배우고 자연에서 삶의 오묘함을 터득하며

자연이 주는 혜택을 가감없이 받아드리는 순응함이 있기에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 '은혜롭다는 마음''베풀어야 한다는

마음'이 충만하므로 어디에 살던 무엇을 하던 주위 사람들에게

감응을 주는 빛으로 작용합니다 내가 잘 살지 못하거든 누구를

원망하거나 조상 탓 하지 말고, 평소에 베풀지 않고 인색하였음을
반성하고 새출발 해야 합니다

  옆지기 귀빠진날 가족들과 외식을 하면서/둘째는 사진 찍느라 안보이네



 
자연닮은 사람이 되라!
이 한 마디가 세상을 사는 삶의 지혜요, 나침판이요, 등대입니다/ 낙산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