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사실이 현실로 내앞에 펼처질때 순간적으로 멘붕 상태가 되는데 자네의 갑작스런 부음 소식에 그랬지..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것도 아닌 건강한 자네가 어찌 그런 낙상사고가 발생 했는지 지금도 믿어지질 않네.
평생지기를 먼길 보낸지 20여년 그동안 외롭고 쓸쓸한 세상을 혼자 헤처 가면서 힘든 내색을 친구들 한테 보이질
안했는데! 지금쯤 평생지기 만나서 회포을 풀겠지 자네와 전국의 둘레길 다니던 사진을 보면서 보고픈 그리움이
가슴속 부터 솟아 오르지만 우리보다 조금 먼저간 그곳의 둘레길 답사하고 우리가 갈때 반갑게 만나서 길라잡이
부탁하네 평상시 염원처럼 남은 가족 고생 안시키고 떠나고 싶다는 것도 뜻대로 되었으니 가슴은 아프지만
잘 된거네 삶이란게 순간에서 순간으로 흐르고 나의 세계도 순간으로 들어가며 조그마한 뿌리만 남기는것
영원할수 없는 우리가 순간을 함께 했다는게 너무 좋았다네. 지금도 자네가 올해 사용할 무료 열차표 4장이
남았으니 어디던 먼곳의 둘레길 가자는 전화가 올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쪽 세상서 잘 보내시게...
***근데 밤새 술을 마셨다는 산악회 후배들이 누군지 궁금하네 자네도 좋아서 마셨겠지만 새벽 4시는 좀 그렇네***
삶의 나그네 -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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