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자료모음

무릎에서 나는 ‘뚝’ 소리, 원인은…

by 푸른들2 2023. 2. 17.
앉아 있다가 일어서는 등 몸에 체중이 실릴 때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난다면 반월상 연골판 기형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절에서 ‘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관절 주위의 힘줄이나 인대가 부딪히면서 나는 마찰음이다. 그런데 매번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동반될 경우, 관절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무엇일까?

◇원판형 연골판
앉아 있다가 일어서는 등 몸에 체중이 실릴 때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난다면 반월상 연골판 기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있으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일 경우 초승달 모양이지만 선천적인 기형으로 원판형 연골판일 경우 둥글거나 모양이 크다. 우리나라 원판형 연골판 발생률은 10.6% 정도다. 만약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된다면 이후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연골연화증
단단한 연골이 약해지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뻐근한 연골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며 근육양이 감소하는 노년층도 많이 겪는 질환이다. 대개 진통소염제나 근육 강화 스트레칭, 찜질 등으로 치료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점액낭염
몸을 움직일 때 고관절에서 나는 뚝 소리가 반복되면 점액낭염이 생길 수 있다. 고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고관절 바깥쪽의 뼈와 인대가 마찰하면서 발생한다. 이 마찰이 반복되면 관절을 둘러싼 얇은 막인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다. 점액낭염은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달리기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평소 고관절에 소리가 나는 자세인 양반다리 등을 피하는 게 좋다. 감염에 의한 점액낭염은 항생제 치료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스테로이드 주사, 진통소염제 등으로 치료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두 경우 모두 수술이 필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고 결리는 듯한 느낌이라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뼈 사이가 좁아져 뼈와 근육이 부딪히는 질환이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고 팔을 뒤로 돌리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근이완제와 진통소염제를 비롯한 약물 치료와 팔 운동범위 회복을 돕는 스트레칭으로 치료된다. 이외에 점액낭 내 스테로이드와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는 주사 치료나 수술 치료도 증상 개선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