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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 중 1명 '이 질환'으로 사망… 예방법은?

by 푸른들2 2022. 10. 15.
바이엘 제공
2021년도 국가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 5명 중 1명(19.6%)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이처럼 심뇌혈관질환은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살아남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커 적극적인 예방과 재발방지 노력이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을 현명하게 예방·재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심뇌혈관질환 높이는 ‘선행질환’ 조기에 관리해야
심뇌혈관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등 선행질환만 잘 관리해도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을 앓는 환자는 정상인보다 5년 더 빨리 심혈관질환을 경험한다. 또한 당뇨병을 앓는 경우, 정상인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2~4배,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7배 증가한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므로, 적절한 관리를 통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증상 발생하면 신속 대처, 발병 후엔 재발 관리 필수
심뇌혈관질환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2시간 이내, 뇌졸중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이다. 신속하게 대처하면,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이 가능하다.

이미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재발 관리를 통해 다시 질환을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의 재발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고, 목숨을 건져도 여러 후유 장애를 동반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심근경색의 경우, 재발하면 최대 85%까지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25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이내에 사망했다. 뇌졸중의 경우 약 25%의 환자가 5년 이내 뇌졸중 재발을 경험했으며, 뇌졸중 역시 재발할수록 그로 인한 후유 장애와 합병증의 정도가 심각해지고 사망률 또한 증가했다.

조선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박근호 교수는 “최근 재관류요법과 같은 응급 치료법의 발달로 심근경색의 급성기 사망률은 30% 이상 감소했지만, 여전히 4% 정도의 환자들은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치료제와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치료 예후와 기대 여명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사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기병력 환자들에게 재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생활 습관 개선은 필수,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고려도
평소에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재발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는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 있다. 심뇌혈관질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생활습관으로는 ▲금연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 충분히 섭취하기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등이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도 고려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혈전은 혈관을 돌아다니며 뇌, 심장 등의 혈관을 막고 이로 인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때 혈전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혈소판인데, 저용량 아스피린은 혈액 응고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를 갖고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고혈압, 당뇨병 등 심혈관계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방지한다.

박근호 교수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뇌혈관질환의 일차 및 이차 예방을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항혈소판제로, 투약 전에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출혈 위험, 금기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마음대로 투약을 중단하면 심혈관 위험도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 관련 결정은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