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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과로는 생존을 위협합니다”

by 푸른들2 2022. 4. 27.
헬스조선DB

요즘 사람들은 일에 짓눌려 살아갑니다. 오늘은 일 때문에 한숨만 쉬고 있는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직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지요. 야근과 잡무에 시달리고, 상사의 눈치를 보고, 치열한 경쟁을 위해 건강과 시간을 바치고, 무기력하게 퇴근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떠오르진 않나요?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살인적인 업무 강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업무 시간이 가장 긴 나라로 꼽힙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줄긴 했어도 잦은 회식 풍토로 인해 퇴근 후에도 자신의 삶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물리적인 부담만 있는 게 아닙니다. 딱딱한 수직관계, 상명하복의 문화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 또한 클 수밖에 없는 이유이지요. 얼마나 힘이 들까요.

“일은 삶의 질 높이는 수단이어야”
일은 원래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 돼야 합니다. 사명을 찾고 보람을 느끼며 일하다가, 일이 끝난 후에는 충분히 휴식하고 취미를 즐겨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모두 풀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우리 직장인들은 대부분 잠조차 편히 못 잡니다. 골병들도록 일은 하지만 정작 근육을 쓸 데가 없어서 체력은 떨어집니다. 체력이 바닥이니, 여유 시간이 생겨도 운동은 엄두도 못 내고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만지는 게 고작입니다.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이런 엉망인 생활을 하면서도 건강에는 신경도 안 쓰고 있을 겁니다. 혹은 자신의 건강을 너무 과신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체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더라도 운동하거나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보양식, 건강기능식품, 마사지 등에 의지해 문제를 덮으려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몸속의 문제는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만성적인 피로로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암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적어도 다음 증상들 중 두세 가지 이상을 겪고 있다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생각하세요.

▲신체 증상: 두통, 소화불량, 설사, 변비, 요통, 두근거림, 뻣뻣한 어깨, 이명, 어지럼증, 불면, 식은땀, 화끈거림
▲감정 증상: 울음, 불안, 초조, 화, 외로움, 무력감, 중압감
▲행동: 흡연, 폭식, 과식, 과음, 폭언, 손톱 물기
▲정서 증상: 집중력 저하, 판단력 저하, 우유부단, 걱정, 기억력 감퇴, 도피 욕구

일 안배 잘 하고, 옆 사람과 대화를
우리 몸은 30세 무렵부터 점점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노동과 휴식의 밸런스를 못 맞추면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다가, 결국엔 면역력이 더 이상 우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암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이 암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과로를 해결하는 겁니다. 기업 문화가 바뀌지 않는 이상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겁니다. 다만 당신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한 번에 몰아서 일하지 마세요. 일을 한 번에 몰아서 하다 보면 생활의 규칙성이 깨집니다. 새벽녘에 잠이 들기도 하고, 늦잠을 자서 식사를 거르기도 하고, 프로젝트 한 개를 끝낼 때마다 과음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은 부교감신경을 혹사합니다.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죠. 그러니 일을 잘 분배하세요. 어느 한 순간에 몸이 바싹 긴장하는 일이 없도록 업무 일정을 잘 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많이 하세요. 옆자리에 앉은 동료든, 멀리 떨어진 친구든, 집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가족이든, 점심을 먹으며 수다를 떨든, 퇴근길에 통화를 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를 많이 하세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는 대화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마음을 쏟아놓고 얘기하면 긴장이 풀리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혼자서는 웃을 일이 없다가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웃을 일이 자주 생기기도 합니다. 다만 누군가의 흉을 보거나 과거의 안 좋은 일은 끄집어내거나 비관적인 얘기를 대화 소재로 삼지는 마세요.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습니다. 이야깃거리가 없으면 칭찬이나 인사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만 실천해도 퇴근길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질 겁니다. 

저는 당신이 일에 짓눌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엉망인 생활을 손봐야 할 때입니다. 퇴근 후에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누리세요. 그래야 암과 멀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