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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어떻게 복용 해야 보다 효과적일까

by 푸른들2 2009. 10. 17.


약! 어떻게 복용 해야 보다 효과적일까?

과일약국이나 병원에서 약을 받을 때 의사나 약사로부터 지시 받은 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가 30% 정도에 이른다는 것이다.

즉 10명 중에 3명은 약을 올바로 복용하고 있지 않는 셈이다. 이것을 질환별로 살펴보면 관절염 환자인 경우 55~71%,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도 40~50%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적절한 약을 조제하였다 할지라도 최종적으로 환자가 잘못 복용하면 기대했던 효과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10명중 3명 약 올바로 복용하고 있지 않아
그러면 약은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까?
약을 복용하는 시간은 약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공복 시(식후 2~3시간)에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나 환자가 약을 복용하는 편의성을 고려하여 통상적으로 식후 30분에 복용토록 하고 있다. 약의 복용 간격은 약의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또한 복용 후 위장관에서 약이 잘 녹아 흡수가 잘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양의 물로 복용하고 물의 온도는 미온수가 좋다.

약을 복용하는 데 이러한 일반적인 원칙이 있지만 약은 다양한 특성을 갖고 인체에 작용하므로 개인별로 복용에 알맞는 조건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약물의 특성을 고려한 복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식전(식사 30분∼60분전) 복용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다지 흔하지 않으나 약의 작용으로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있다.

당뇨병 약 : 식후 혈당치가 증가하므로 식전에 복용한다
고혈압 및 심장약 : 약의 흡수를 증대시키기 위해 식전에 복용한다.
유아복용 : 유아는 식후 복용시 잘 토하므로 식전 복용한다.
식욕증진제 : 식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미리 복용한다.
식사 직후 또는 식후 30분에 복용해야 하는 약물은 다음과 같다.
아스피린, 빈혈제제 : 공복시 복용하면 자극성 등으로 위장장애를 일으키므로 식후에 복용한다.
소화제 : 약의 작용상 식후 복용이 요구된다.
공복시(식후 2~3시간)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흡수율을 증가시켜 생체내 이용률을 증대시키는 약물도 있다.
제산제 : 공복시 위산, 펩신 등의 공격성 궤양 유발인자가 위벽을 공격하므로 식간 복용으로 약효를 발현한다.
장용성제제 : 공복시 위를 거쳐 장에 도달되어 신속히 흡수한다.
진정제 : 공복시에는 신경이 흥분되어 병을 약화시키므로 공복시 복용한다.
진해제, 거담제 : 최토작용이 있으므로 음식물이 있을 경우 토할 수 있다.

항생제, 우유나 주스로 복용하면 약효 감소
최근에는 약물의 제조기술 발달로 1일 1회 또는 2회 복용으로도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1일 1회를 아침, 점심, 저녁 중 어느 때 복용 하느냐에 따라 많은 약효의 차이가 있다.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유익한 약물은 약의 효능면에서 고려할 때 고혈압약, 심장질환약, 이뇨제, 결핵약, 갑상선약, 당뇨병약,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이 있다.

저녁 또는 취침 전 복용이 유효하고 안전한 약물들은 아래와 같다.
철분제제 : 위장자극을 줄이기 위하여 저녁 식사 후에 복용한다. 제산제, 달걀, 우유의 성분들은 철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수면제, 신경안정제 : 취침전 복용으로 최면작용이 나타낸다.
변비약 : 취침전 복용으로 다음날 아침에 부드럽게 배변한다.
가려움증약, 코감기약 : 졸음을 오게하므로 취침전 복용한다.

한편, 약물복용 중 알코올을 섭취하면 약물의 반응을 느리게 하여 체내에서 약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항생제의 경우에는 우유나 주스로 복용하면 약효가 감소될 수도 있으며, 기침약 복용 시에도 가래가 끓는 기침에 우유가 기도점액을 진하게 하므로 우유보다 물로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해열제의 경우에는 청량음료수로 복용하면 흡수가 저하되어 약효가 늦게 나타나며, 철분제제 및 영양제는 차나 커피로 약을 먹는다고 큰 문제는 없으나, 철분함유 빈혈치료제, 단백질제제, 비타민제등의 영양제 복용시에는 차에 함유된 탄닌 (특히 녹차)에 의해 이들 약물의 흡수가 저하된다.

어린 아이에게 약을 먹일 때는 설탕은 타서 복용시키는 것은 좋으나 우유로 먹이는 것은 약의 흡수를 저하시킬 염려가 있다. 약을 먹은 후 포만감에 의해 토하는 아가는 공복이나 식전에 먹이도록 한다.

위장장애가 있는 진통제 등은 식도와 위의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어도 한 컵 이상의 물을 마시고 복용 후 30분 이내에 눕지 말고 움직여서 약이 자연스럽게 위를 빨리 통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