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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행속내모습 서울길

우리 엄니

by 푸른들2 2009. 9. 11.


 

            ◈우리 엄니◈





      어젯밤 꿈속을 다녀가신
      우리 엄니

      은하수 건너 별나라 별이 되신지
      딱 일년이된 오늘 우리 엄니가

      큰아들 병으로 쓰러져 말 못하고
      잘걷지도  잡지도 못하는 몰골을 보시고는

      잠 못 드시고
      가슴이 아파 또 오셨나 봐요

      엄니 떠나시던 그날은
      억장이 무너져서

      눈물도 나지 않았는데
      세월이 흘러갈수록

      엄니 생각에
      오늘처럼 눈물이 나네요

      늘 자식 걱정하시던
      엄니 생각하면 가슴이 저밉니다

      엄니.!
      별나라에는 전화가 없나요

      우리 엄니 목소리 듣고 싶은데
      전화번호를 모르겠어요

      그곳은 덥지는 않은가요
      보고 싶은 우리 엄니

      엄니의 깊은 정을 이제서야 깨달으며
      눈물 글썽이고 있습니다.
      .
      큰집 큰형의 발인이 오늘
      엄니의 장조카도 만나셨겠네요..
                     09.09.10(음7.22)  - 낙산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