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야 할 연인과의 관계에서 제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고 모든 문제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행복해야 할 연인과의 관계에서 제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고 모든 문제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어쩌면 문제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연인에게 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고 자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에 불안한 상대방이 관계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신체적 학대만큼이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연인의 말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서 심리학에 기반해 설명했다.
1. 넌 내게 너무 과분해
이 말은 상대방의 자존감이 낮음을 보여주는 자기 비하적 표현이다. 이런 말을 연인이 자주 한다면, 당신은 끊임없이 상대방의 가치를 확인시켜주고 당신이 그를 얼마나 아끼는지 안심시켜야 할 것이다. 즉, 관계에서 불균형이 생긴다. 그 속에서 당신은 자신의 욕구와 감정은 억누른 채 연인의 낮은 자존감을 신경 쓰느라 스스로의 정신 건강은 돌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2. 다른 사람이 뭐라하든 신경 안 써
언뜻 보기에 자신감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하는 말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기 전에 미리 방어막을 치는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과 비판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일 수 있다.
3.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거야
불안감이 높은 그는 이 말을 통해 당신을 통제하려고 시도하는 것일 수 있다. 이런 말 뒤에 숨어 비판을 함으로써 상대를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의 불안함을 떠넘기고 자신의 기분은 나아지게 하려는 것이다. 가스라이팅의 한 형태로, 이런 행동으로 인해 당신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타당한지 의심하게 되고 상대방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책임은 회피할 수 있게 된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대개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데 있어 배려, 공감, 연민, 친절을 바탕으로 한 상호존중적 관계가 아니라 상대방을 통제하려 감정적인 학대를 가한다.
4. 미안해, 그런데…
말다툼 끝에 ‘미안하긴 한데…’라는 말로 사과를 한다면, 자신의 책임을 온전히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전히 자신의 행동을 옹호하고, 일부분이라도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시도다. 잘못을 인정하면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사람은 단 1초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5. 그냥 농담한 거야
상처를 주는 말을 한 후 농담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것도 위험 신호다. 상처를 주고도 별일 아닌 듯 넘어가며 상대가 느낀 상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농담’으로 던진 상처와 경멸의 말 때문에 당신의 정신건강이 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때다.
6. 별 거 아니야
관계에서 상대가 제기한 문제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함으로써 상대의 감정을 무시하는 말이다. 그들은 이런 말을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끝내고, 당신이 털어놓은 감정과 우려는 무시하려는 것일 수 있다. 비판이나 갈등을 제대로 마주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행동이며 상대의 감정을 묵살하는 말이다.
7.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
‘너무 예민하다’고 말하는 것도 가스라이팅의 한 형태다. 이로 인해 상대는 자신의 감정이 타당한지 의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두 사람 사이의 일에 대해 책임감이 부족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말을 자주 듣다 보면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 어려워지고,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의심을 갖게 되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8. 나도 완벽하진 않아
누구나 실수를 하며 완벽한 사람은 없다. 평소 이를 인정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를 핑계로 삼는다면 불안감이 높은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이런 말로 비난을 회피하고,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며, 어떤 상황에 대한 자신의 행동이나 반응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며 당신의 감정을 무시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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