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피부과 전문의 린지 주브릿스키 박사는 손톱에 검은 세로 줄이 생기면 손발톱밑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미국 일간 뉴욕포스트 캡처/틱톡 ‘dermguru’]손발톱은 색깔이나 두께의 변화 등으로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최근 손톱에 까만 선이 생겼다면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피부과 의사 조언이 화제다. 흔히 손발톱에 생기는 선은 단순 멍이라 넘기기 쉽고 외부 충격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지만 최악의 경우 암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피부과 전문의 린지 주브릿스키 박사는 손톱에 나타난 건강 이상신호에 대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에어 게재했다. 48초 남짓한 해당 영상은 3만5000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서 린지 박사는 손톱에 검은 선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 선은 희귀하지만 심각한 유형의 피부암인 손발톱밑 흑색종(subungual melanoma)일 수 있다. 린지 박사는 “손발톱밑 흑색종은 매우 심각한 피부암이다”며 “의심된다면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흑색종 중 드물고 가려움과 통증 없어…오래 방치하면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확산
손발톱밑 흑색종은 모든 손발톱에 발생 가능하며 손발톱바닥(손톱 밑에 있는 피부)이 흑갈색으로 물들고 검은 선이 생긴다.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피부암인 흑색종 중에서도 손발톱밑 흑색종은 0.7~3.5%에 그친다. 드문 병이지만 진단 시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가려움, 통증 등이 없고 점이나 멍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다.
손발톱밑 흑색종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이나 50~70세 나이, 어두운 피부 등의 조건에 영향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생기는 흑색종과 달리 햇빛 노출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보고가 있다.
암 아닌 흑색조갑증일 수도…세로선 두께 3mm 이상이면 암 의심
다만 모든 까만 선의 원인이 흑색종은 아니다. 린지 박사는 “손톱에 생긴 어두운 줄무늬가 모두 손발톱밑 흑색종은 아니다”며 “예를 들어 흑색조갑증인 경우에도 여러 손발톱에 세로로 짙은 선이 생긴다”고 말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흑색종처럼 예후 나쁜 암이 아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흑색조갑증은 손발톱밑 흑색종처럼 손발톱에 검은색 세로 줄이 생기는 현상이다. 조갑의 뿌리 부분인 조갑 기질에 검은 점이 있거나 방사선 치료나 약물 복용을 한 뒤 발생할 수 있다. 흑색종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으나 세로선의 두께가 3mm 이상이거나 다양한 색상을 띤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세로선이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흐릿한 경우, 세로선의 크기나 모양이 빠르게 변화한다면 흑색종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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