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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운동 VS 간헐적 운동, 어떤 게 더 효과적? [잘.비.바]

by 푸른들2 2022. 11. 22.

[대한비만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잘못된 비만 상식 바로잡기(잘.비.바) 42편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최근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병들은 섭취량의 증가와 소비량의 밸런스가 무너져 생기게 된다. 우리의 체중은 섭취하는 양과 소비하는 양이 같다면 유지되지만 섭취하는 양이 소비하는 양보다 크다면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반대로 섭취하는 양에 비해 소비하는 양이 크다면 체중은 감소하게 된다. 물론 개인마다 신체조성, 대사율 등이 다르기는 하나 큰 맥락에서는 섭취하는 양과 소비하는 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식이요법과 더불어 운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운동은 운동의 종류, 강도, 시간, 운동을 수행하는 사람의 체력상태, 환경 등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운동을 수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지방을 줄일 목적으로 운동을 하다보니 ‘어떻게 운동하면 좀 더 많은 지방을 태울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운동의 방법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대 운동 능력에 약 70%의 운동 강도로 60분간 운동하는 것이 지방을 더 많이 태울까? 동일한 강도에서 10분 운동과 10분 휴식을 6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물론 여기서 말하는 대상은 동일한 대상자이며 운동 강도(최대 운동 강도의 70%)와 운동 시간(60분)은 동일하다. 이 글일 읽는 독자는 ‘운동 시간이 같은데 그게 차이가 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흥미롭게도 지방을 사용 하는데 있어서는 통계적 차이가 발생한다.

신체조성, 호르몬과 대사율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연속적으로 1시간을 운동하는 것보다는 10분 운동 후 10분의 휴식을 갖고 다시 운동하는 간헐적 운동이 더 많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운동이 끝나면 우리는 운동 초기에 부족했던 산소를 추가로 마시는 상황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운동 직후를 생각해 보자!” 숨을 헐떡이며 몰아쉬게 된다. 이러한 생리적 반응을 전문용어로 초과산소섭취량(excess post oxygen consumption; EPOC)이라 일컫는다. 짧은 운동일지라도 운동은 생체를 뒤흔드는 아주 강력한 요소다. 운동은 골격근에 에너지와 산소를 빠르게 공급해야하고 이산화탄소를 체외로 배출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호르몬의 분비, 체내에 생성된 불순물 등을 제거해야하는데도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따라서 운동 직후 회복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가 요구되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운동할 경우 위와 같은 상황이 더 많이 발생하므로 더 많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에 반에 연속적 운동은 초기 산소가 부족할지라도 일정 시간이 흐르면 심박 수, 호흡수, 환기량 등 운동을 하고 있는 환경에 적응하게 되므로 운동직후 EPOC가 똑같이 존재하긴 하지만 간헐적 운동에 비해 그 양이 작을 수밖에 없다. 물론 반드시 10분을 운동하고 10분을 휴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의 컨디션이나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 환경 등 에 따라 얼마든지 횟수와 시간은 조절이 가능하다. 오늘은 늘 하던 연속적인 운동보다는 횟수를 나눠서하는 간헐적 운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