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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최애 과일된 복숭아, 몸의 변화가?

by 푸른들2 2022. 8. 26.

복숭아는 너무 차게 보관하거나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단맛이 떨어질 수 있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올 여름 복숭아가 수박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대형마트의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여름에 가장 많이 팔리는 과일은 수박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수박이 여름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하고 복숭아는 2위에 머물렀다.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복숭아의 건강 효과는?

◆ 복숭아, 수박 1위 매출 제친 이유가?

복숭아가 여름 ‘대표 과일’이 된 것은 한 번에 하나씩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1인 가구가 늘면서 크기가 큰 수박 대신 복숭아가 최애(가장 사랑함) 과일이 된 것이다. 가격도 영향을 미쳤다. 수박은 비싸진 반면, 복숭아는 가격이 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9일 기준 백도 복숭아(상·4.5㎏) 도매가격은 2만78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 하락했다. 하지만 수박(상·1통) 가격은 2만4860원으로 28% 급등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복숭아 속을 파낸 뒤 요구르트를 채워서 먹는 것이 유행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털복숭아(백도, 황도) vs 천도복숭아

복숭아의 품종은 크게 털복숭아와 천도복숭아로 구분한다. 털복숭아는 과육의 색에 따라 백도(6월말~8월 출하), 황도(8월~10월초 출하)로 다시 나눈다. 천도복숭아는 껍질이 자두처럼 매끈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속살은 단단하면서 붉은색을 보이며 껍질째 먹기에 편하고 털알레르기 염려가 없다. 복숭아의 신선한 맛을 원할 때는 과육이 단단한 것을, 풍부한 과즙과 단맛을 원할 때는 무른 것을 선택한다.

◆ 혈압 조절, 혈액 순환 촉진, 노화 늦추고 피부 보호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복숭아는 칼륨이 풍부해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해 준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심장·간장·대장의 기능 향상을 돕는다. 심장병, 고혈압, 골다공증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C도 많아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늦춘다. 또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의 생성을 억제한다. 햇볕에 짙어지는 주근깨와 기미를 줄이는 등 피부 보호, 미백에 도움을 준다.

 

◆ 흡연자에게 좋은 이유? 피로 회복, 숙취 해소

복숭아의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이다.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주석산, 사과산, 시트르산 등) 성분은 니코틴 제거에 효과가 있어 흡연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몸에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며 필수 아미노산, 펙틴 등이 많아 피로 회복에 좋다.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있어 전날 술을 마신 경우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단맛 감소, 변색 늦추는 법?

복숭아는 생리활성 물질 이외에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몸의 산화를 늦추고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백도는 시아니딘 배당체 색소, 황도의 경우 베타카로틴, 제아잔틴, 크립토잔틴 등 카로티노이드계 색소가 있어 폐-기관지 건강, 눈 보호에 기여한다.

복숭아는 너무 차게 보관하거나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단맛이 떨어질 수 있다. 신문지나 포장지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실내에 보관하면 보관 기간을 약간 늘릴 수 있다. 껍질을 벗긴 경우에는 레몬즙을 뿌리거나 비타민 C를 녹인 물에 담갔다가 건지면 변색을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