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도길

울산시/슬도 가는 길

by 푸른들2 2013. 10. 31.

기차 여행은 항상 나를 꿈꾸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울산역에서 5002번 타고 한시간 가면 방어동 주민센타가 반긴다.

눈에 익은 거리가 정겹다.

이 거리 거처야 방어진 항구로..

항구도 나를 반겨 주고.

나도 배달시켜 먹고팟던 순간..

 

장거리 여행을 떠날때는 무언지 모를 감흥을 혼자서 느끼게 된다. 어떤 기대감 일탈의 삶에서

인연들을 그려도 보는 망상은 열차를 타고 가면서 가을 들녘을 바라보는 두시간 내내 이어진다.

울산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가는 시내 거리는 반갑고 또 다시 이 거리를 본다는 행복감에 젖는다.

방어동 주민센타에서 내려 방어진 항에서 시작되는 슬도 까지의 비린내 나는 삶의 길들은 내가 그리던 길

그래서 오게된 나 홀로의 길 이기도 하다.걷다가 쉬어가며 기웃도 거려보는 항구의 멋스러움도..

 

삶의 나그네  -낙산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