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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행속내모습 서울길

그냥 친구는 당신이 우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by 푸른들2 2009. 6. 13.


그냥 친구는 당신이 우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대구 두류공원안의 문화 예술회관)
그냥 친구는 당신이 우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성당못 역에서 10분 거리에 두류공원안의 문화예술회관이)
하지만 진짜 친구는 이미 어깨가 당신의 눈물로 적셔져 있지요.
그냥 친구는 당신 부모님의 성함을 모릅니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주소록에 당신 부모님의 전화 번호까지 가지고 있지요.
그냥 친구는 당신이 파티를 열 때 와인 한 병을 사가지고 옵니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당신이 파티를 열 때,

(두류산에서 성불산 능선을 보면서)
빨리 와서 준비를 도와 주고 파티가 끝나면 치우는거 도와 주느라 집에 늦게 들어가지요.

(성불산 능선이 손에 잡힐듯 서울보다 5,6도는 기온이 높아 땀쬐매)
그냥 친구는 당신이 밤 늦게 자기가 다 잠들어 있을 때 전화하면 싫어하면서 짜증을 냅니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짜증은 커녕 전화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묻지요.
(이조중엽 채씨성을 갖은 판서가 살았다는 집터가 성당못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국왕이 나올 명당터라 나라에서 연못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그냥 친구는 당신의 문제들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당신의 문제들에 대해서 도와 주고자 하지요.
그냥 친구는 당신과 실랑이를 벌였을 때 우정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나중에 전화를 해서 먼저 사과를 하지요.
(우동이 맛있어서 방송을 탄집(동대구역) 그런데 안경이 어울리지 않네)
그냥 친구는 항상 당신이 자신 옆에 있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자신이 당신 옆에 있어 주기를 바라지요.
등산을 하고 내려와 열차 대합실서 열차를 기다리며 하루의 여정을 회고하는 낙산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