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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행속내모습 서울길

우리는 다 길떠나는 나그네,,

by 푸른들2 2008. 12. 3.

      팔공산 820 고지에서 낙산거사 전율과도 같은 희열 느끼며
 

             



우리는 다 길 떠나는 나그네 ..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동화사 입구

더 사랑해 줄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다정한 벗들과 나그네길 서로 염려하며.

대구  팔공산 동화사 거쳐  염불암 820 고지에 오르고.

서로의 우정 비벼 가면서  함께한 오늘을 감사하네...











            

-서울서 팔공산 까지 낙산거사의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