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역 인근에 사는 친구를 찾아 가는날 사전에 트레킹 약속을! 계양역에서 만나 경인아라뱃길로 들어서니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시원한게 그만이다. 아라뱃길을 잠시가다 계양산 자락의 마을길로 가는데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해 우산을
쓰고 우중 도보 모드로 들어서니 이 또한 괜찮다. 마을길에서 내려와 아라뱃길로해 친구들과 약속 장소에서 만나 친구
집으로 들어간다.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사태가 심각 하다는 와이프의 전언에 번개 모임으로 친구를
만났는데 전보다 상당히 나쁜 상태를 보면서 내색않고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니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가슴이 아프다. 친척이 보고 싶고 친구들도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니 너무 좋단다. 친구 와이프는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란 소리를 들었다면서 아픔을 삭이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랑비에 옷이 다 젖듯 몸도 그 상태란 거다.
그동안 힘들어 했는데 친구들이 온다는 소리에 좋아하고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진거라 하면서 한참을 대화를 나눈다.
이 상태로 오래 살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와이프 애절한 이야기를 뒤로하고 헤여진다. 오늘 우중 도보는 8.8k
삶의 나그네 -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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