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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길

친구 찾아 가는길/아라뱃길

by 푸른들2 2020. 8. 5.

공항철도 계양역 앞의 노점상.
계양역에서 경인 아라뱃길로.
비는 조금씩 내리고.
아라뱃길이 장마에 묻혀있고.
부슬 부슬 내리는 비가 시원 하기만.
아라뱃길을 나가는 길.
계양산 자락길로.
코스에 없는 한적한 마을길.
고추는 탐스럽게 보이고.
농촌길 가는게 좋고.
벼들도 나날이 자라는 모습도 보고.
토마토도 익어가고.
전철 들어 오는걸 반대하는 현수막도 보이는데 왜 일끼?
가정집의 우편함.
길객의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교통도 나쁜 농촌 마을에 목공예전시관 그리고 카페가 한옥에.
계양산은 안개에 묻혀 자취를 감추고.
전철이 다니는 도로로 나오고.
비가 많이 내려 쉼터에서 한참 쉬는데 도로변 간이 노점의 복숭아 구입하는 차량들이 많은걸 보면서.
우중도보는 계속된다.
우중에도 차를 이용한 나들이가 많다.
경인아라뱃길로.
검암역 부근에서 친구가 사는 방향으로 나간다.
친구가 사는곳 주변의 고운 모습.
친구가 나오지 못해 우리가 집으로 들어가고.
무척이나 쇠약해진 친구가 안스럽다.
용이는 구석에 있어 안보인다.

검암역 인근에 사는 친구를 찾아 가는날 사전에 트레킹 약속을! 계양역에서 만나 경인아라뱃길로 들어서니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시원한게 그만이다. 아라뱃길을 잠시가다 계양산 자락의 마을길로 가는데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해 우산을

쓰고 우중 도보 모드로 들어서니 이 또한 괜찮다. 마을길에서 내려와 아라뱃길로해 친구들과 약속 장소에서 만나 친구

집으로 들어간다.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사태가 심각 하다는 와이프의 전언에 번개 모임으로 친구를

만났는데 전보다 상당히 나쁜 상태를 보면서 내색않고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니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가슴이 아프다. 친척이 보고 싶고 친구들도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니 너무 좋단다. 친구 와이프는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란 소리를 들었다면서 아픔을 삭이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랑비에 옷이 다 젖듯  몸도 그 상태란 거다.

그동안 힘들어 했는데 친구들이 온다는 소리에 좋아하고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진거라 하면서 한참을 대화를 나눈다.

이 상태로 오래 살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와이프 애절한 이야기를 뒤로하고 헤여진다. 오늘 우중 도보는 8.8k

 

삶의 나그네  -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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