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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자료모음

뇌졸중의 위험인자및 관리/뇌졸중과 당뇨병

by 푸른들2 2014. 11. 20.

 



당뇨병은 주요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의 하나입니다. 대규모 환자-대조군 연구 또는 코호트 연구를 통하여 당뇨병은 허혈성 뇌졸중의 독립적 위험인자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당뇨병은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1.8~6배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소변에서 당(糖)이 나온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진 병명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엄격히 혈당이 조절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지속적으로 피 속의 당이 높은 상태가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인 사람이 정상인보다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은가요?

뇌졸중의 빈도는 당뇨병 환자에서 2배정도 높으며 사망률 또한 높은데, 뇌졸중 중에서도 특히 뇌경색의 빈도가 높습니다. 완치가 어려우며 일생을 두고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은 가장 흔하고 중요한 만성합병증의 하나입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큰 혈관의 질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그 빈도가 2-4배 높으며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게서 동맥경화증의 원인인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이 정상인에 비해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도 주의할 점입니다.

당뇨병 검사의 종류

(1) 자가혈당측정기
비교적 간편하고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수시로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효소분해방식과 전극분해방식이 있으며, 전자에 비해 후자가 더 정확한 편입니다. 하지만 채혈검사에 비해서는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2) 혈중 당 검사
주로 식전 검사(FBS)와 식후 2시간 검사(PP2)를 이용하며, 당뇨병의 확진에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미국 당뇨병학회 기준으로 아침 식전 126mg/dl이상, 식후2시간 200mg/dl 이상 시에 당뇨병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당뇨병 증상(다갈, 다뇨, 다식)이 있으면서 아무 때나 측정한 혈당치가 200mg/dl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검사(포도당 75g을 물에 타서 마신후 2시간 째 측정한 혈당)에서 200mg/dl를 넘어도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당화 혈색소
지난 3개월 동안의 혈액 내에 있던 당의 평균량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채혈 후 실험실에서 시행합니다. 정상치는 4.0-6.4%입니다. 당뇨 환자에서 혈당 조절의 목표는 당화 혈색소 수치 7.0% 이하입니다.

(4) 당화단백(fructosamine)
일부 당뇨병 환자에서는 당화혈색소보다 더 예민하며, 혈청단백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부민이 반감기가 20일 정도여서 최근 2-3주간의 혈당 조절을 반영합니다. 혈청단백이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정상치는 205-285μmol/L입니다.

(5) 소변검사
뇨당 검사의 장점은 비용이 저렴하고 손쉽게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점이나, 현재의 혈당치를 나타내 주는 것이 아니며 저혈당을 알아낼 길도 없기 때문에 당뇨의 진단보다는 조절여부에 이용됩니다. 뇨당 검사의 실시는 식전이 좋고 아침에 할 때는 첫 소변을 버리고 물 한 컵을 마신 후 두 번째 소변으로 실시합니다. 아스피린이나 비타민C 등의 약들을 복용하는 경우 검사에 영향을 주어 당이 높으나 실제로 안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 (glycosylated hemoglobin) : 헤모글로빈 A1c 란?
* 대한당뇨병학회 조사, 당화혈색소 아는 당뇨환자 18%에 불과


당뇨병 환자의 누적된 혈당관리 상태를 알 수 있는 `당화혈색소'에 대해 상당수 당뇨 환자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서울, 경기지역 7개 대학병원에 정기 검진차 방문한 249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당화혈색소에 대한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당화혈색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환자는 18%(45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당화혈색소를 알고 있어도 `관리 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8.4%(21명)에 불과했다. 특히 학회가 전국 626개 1차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 3만 여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당화혈색소 검사의 중요성이 눈에 띈다. 이 조사결과 당화혈색소가 7.0% 미만으로 혈당 조절이 양호한 환자는 전체의 38.3%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3개월이 지나자 당화혈색소가 7.0% 이상으로 관리 대상이었던 환자그룹(평균 8.3%)이 교육 3개월 후에는 7.8%로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출처 : 연합뉴스 2006-11-15


혈당 조절을 위한 식사요법

과거에는 ‘잘 먹었다’라는 것이 ‘맛있는 거 많이 먹는 걸’을 의미했고, 몸 보양 음식을 특별히 챙겨 먹어야 잘 먹는 것 인양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 만성질환이 해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잘 먹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뇌졸중을 이미 경험했거나 뇌졸중의 위험이 있는 당뇨병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뇌졸중의 재발 방지 및 예방을 위해서 혈당과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기본이 되는 혈당 조절을 위한 식사에 대해 소개를 하겠습니다.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자!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 때, 알맞게,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배고픈 것을 참거나 먹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것은 참 견디기 위한 고통입니다. 식사요법을 한다는 것은 그러한 고통을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공복감을 예방하고, 식욕을 자극하는 상황을 덜 만들도록 식습관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불규칙적인 식사는 저혈당의 위험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과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배고프면 밥 먹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간식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간식을 사지 않거나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도록 해야 합니다. 빵이나 떡 등으로 한 끼 식사를 대체할 경우 식후 혈당이 매우 높아질 뿐만 아니라 쉽게 배고파질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포만감 유지를 위해 반찬을 골고루 갖춘 백반형태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질(탄수화물)을 줄이자!


‘무슨 음식을 먹으면 안 되나요?’ ‘당뇨병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나요?’....
당뇨병교실에서 많이 받는 질문들입니다. 하지만 당뇨병이라고 해서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있거나 당뇨에 특별히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음식에 따라 열량 함량이 다르고 혈당 올리는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열량이 많고 혈당이 많이 올라가는 음식은 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질은 식사 후의 혈당을 많이 올리는 영양소이고, 먹는 양에 비례해서 혈당을 상승시킵니다. 따라서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당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당질은 크게 단순당질, 복합당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당질 : 포도당, 과당, 유당, 설탕, 당알코올 등
(함유식품 : 음료수, 설탕, 사탕, 시럽, 물엿, 꿀, 쨈,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일, 우유 등)
복합당질 : 전분, 섬유소
(함유식품 : 밥, 국수, 빵, 떡, 감자, 고구마, 옥수수, 묵, 야채 등)


단순당질은 구조가 간단하여 빨리 소화.흡수되는 반면, 복합당질은 소화시키는데 시간이 걸려 단순당질보다는 혈당을 천천히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합당질도 소화가 되면 단순당질로 바뀌어 혈당을 많이 올립니다. 따라서 단순당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가급적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복합당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식사계획을 잘 세워 섭취량과 섭취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질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당질을 얼마만큼 섭취하였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일 또는 매끼 섭취하는 당질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식사의 경우 밥량을 평소보다 줄여서 매끼 일정하게 먹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식사요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대신 열량이 적은 야채나 나물의 섭취를 늘여 공복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흰밥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잡곡밥을 섭취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떡, 빵,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의 곡류식품은 밥처럼 생각하여 먹게 되더라도 소량씩 섭취하고, 먹게 되면 밥량을 줄이거나 활동량을 늘여 에너지를 소비시켜야 합니다. 과일과 우유의 경우에는 혈당을 올리는 식품이기는 하나,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섭취를 위해 1일 1~2회(우유 1잔, 수박 1~2쪽) 정도로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여름철 입맛이 떨어져 있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냉면이나 국수류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면의 경우도 당질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섬유소 섭취를 늘이자.

섬유소는 식후 포만감을 유발하는데, 포만감이 든다는 것은 조금을 먹어도 배부른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또한 섬유소는 장에서 당의 흡수를 방해하여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장을 자극하여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잡곡밥을 권하는 이유는 잡곡밥에는 흰밥에 비해 섬유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버섯, 생야채, 나물, 해조류 등에도 섬유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싱겁게 조리하여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채즙이나 과일주스보다는 생야채나 생과일을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섬유소 섭취를 늘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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