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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을 때 양배추·방울토마토, 후식은 바나나...몸에 어떤 변화가?

by 푸른들2 2024. 11. 6.

라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도 있지만, 주로 기름에 튀긴 유탕면을 먹기 때문에 탄수화물 외에 지방, 포화지방도 많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라면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따라서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은 나트륨 뿐만 아니라 몸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라면은 참 맛있다. 끊기가 어렵다. 하지만 짠 스프와 지방-포화지방이 건강의 걸림돌이다. 어느 유명인은 건강을 위해 1년에 2~3번만 라면을 먹는다고 했지만, 이렇게 절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라면을 자주 먹는다면 좀 더 ‘건강하게’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라면스프, 왜 이리 짜”... 나트륨 너무 많이 먹으면 고혈압, 위암, 뇌졸중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이 2000mg(소금 5g)이라며 짠 음식 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고혈압을 비롯해 위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에 어떤 식품을 통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고 있을까? 소금 550.1mg, 배추김치 370.9mg, 간장 327.5mg, 된장 177.5mg, 라면스프 147.4mg, 고추장 136.8mg, 국수 97.4mg, 빵 66.1mg, 분말조미료 61.6mg, 가공육 58.0mg 등의 순이었다.

 

탄수화물, 지방-포화지방도 많아”... 혈당 빠르게 올릴 수 있어

라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도 있지만, 주로 기름에 튀긴 유탕면을 먹기 때문에 탄수화물 외에 지방, 포화지방도 많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라면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따라서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은 나트륨 뿐만 아니라 몸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수십 년 동안 라면을 즐긴다면 건강에 나쁜 점을 줄여나가는 게 좋다.

짠 김치보다는 양배추, 방울토마토... 일식이조의 효과는?

라면 먹을 때 짠 김치를 곁들이면 소금 과잉 섭취가 될 수 있다. 김치보다는 양배추를 먹어보자. 양배추를 라면 끓일 때 넣을 수도 있지만 김치 대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아 나트륨을 줄이고 비타민 U는 위 점막을 보호한다. 칼륨은 몸속 짠 성분(나트륨) 배출에 기여한다. 라면을 끓일 때 방울토마토를 넣으면 일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토마토는 칼륨이 많을 뿐 아니라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 성분이 활성화하여 몸의 산화(손상-노화)를 줄여준다.

 

후식으로 바나나 먹었더니...짠 성분 배출, 중성지방 감소에 기여

칼륨이 많은 식품 중의 하나가 바나나다. 100g에 칼륨이 355㎎ 들어 있다(국가표준식품성분표 자료).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기여하고 신경 세포와 근육의 수축-이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신장병 환자는 고칼륨혈증을 우려해 피해야 한다. 바나나는 식이섬유도 많아 후식으로 바로 먹으면 라면의 탄수화물(포도당)을 천천히 흡수하도록 돕고 중성지방-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준다. 먹기에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라면 섭취 후 껍질만 까서 먹으면 건강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