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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토마토의 돋보이는 건강 효과.. “부부가 같이 드세요” 왜?

by 푸른들2 2024. 7. 19.

 

수박의 라이코펜 성분은 몸속 염증과 유전자를 해치는 물질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나 당지수(72)가 높아 당뇨 환자는 절제하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 부부는 심혈관질환이나 암 걱정이 커진다. 심장병이나 주요 암 환자들의 50% 이상이 50~60대다. 숨어 있던 암세포들이 10년 이상의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암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내가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요즘 채소-과일 값이 너무 비싸 음식 관련 글을 쓰기도 부담스럽다.

라이코펜(lycopen) 영양소 자주 먹었더니 심장 혈관이 좋아지다

토마토, 수박, 살구, 포도 등에는 라이코펜(lycopen)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빨간 색을 내는 물질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심장혈관 질환 예방을 돕고 강력한 항산화(손상-노화) 작용을 통해 전립선암 등 암을 막는 데 기여한다. 몸속 세포의 노화를 늦춰 질병 예방의 디딤돌이 된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남편의 전립선 망가지다 밤에 자주 깨고 전립선암까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2021년에만 1만 869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남성의 암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가 많다. 전립선(전립샘)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이다.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저장한다. 동물성지방의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암이 생기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도 남성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전립선의 노화로 밤에 자주 깨어 화장실을 들락거려 삶의 질을 해친다.

토마토 익혀서 올리브오일 뿌려 먹었더니전립선암 예방에 기여

암 예방에 음식 기여도가 가장 큰 것이 전립선암이다. 미세영양소(micronutrient)라 불리는 여러 성분이 항산화제 역할을 통해 암 예방에 기여한다. 토마토에 특히 많은 라이코펜, 콩에 많은 제니스테인(genistein) 등은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적게 먹고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 콩류 등을 적절히 먹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 성분이 라이코펜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토마토는 가공한 것이 날 것보다 항암 효과가 더 크다. 라이코펜은 완숙 토마토에 더 많은데, 토마토 가공식품들은 완숙 토마토로 만들기 때문이다. 라이코펜 함량이 가장 많은 것은 토마토 페이스트로 100g당 55.5mg이다. 이어 토마토소스, 토마토케첩, 토마토퓌레,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주스, 그냥 토마토의 순이다. 토마토는 익혀서 올리브오일 등 기름을 넣어 먹으면 라이코펜 효과가 커진다.

수박 부종,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고혈압, 염증 예방에 기여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는 수박의 라이코펜 성분은 100g당 4.1mg으로 토마토(3.2mg)보다 더 많다. 시트룰린(citrulline)이 포함되어 있어 몸속에서 요소 합성을 도와 이뇨작용을 촉진한다. 몸이 붓는 부종,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고혈압, 염증, 고열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시트룰린은 몸속에서 소화되면서 아르기닌으로 바뀌고 산화질소를 증가시켜 혈관을 부드럽게 한다. 다만 당 지수(72)가 높아 당뇨 환자는 절제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