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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에 꽈리 생긴 사람 너무 많아”… 최악의 생활 습관은?

by 푸른들2 2024. 7. 3.

 


평소 증상이 없던 뇌동맥류가 파열하면 뇌 속에 출혈이 발생하고 각종 합병증이 동반되어 3분의 1의 환자가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의 혈관이 꽈리(풍선)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병이 있다. 바로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뇌동맥류다. 대부분 파열 전까지 증상이 없어 매우 위험하다. 파열되지 않은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는 2022년 16만5194명이나 된다. 2018년 9만8166명에서 5년 동안 68% 늘었다.

여성, 나이 많은 환자들 더 많아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 파열되면 심각

뇌동맥류는 파열 여부에 따라 파열성 뇌동맥류와 비파열성 뇌동맥류로 구분한다. 크기가 11~25 mm 정도인 큰 뇌동맥류, 그 이상의 거대뇌동맥류도 있다.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 파열되면 심각한 뇌출혈(뇌지주막하출혈)을 일으킨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뇌동맥류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뇌혈관 벽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생긴다고 추정하고 있다. 남성보다 여성, 나이가 많을 수록 더 많이 발견된다. 고혈압, 흡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

대부분 저절로 생겨 뇌혈관의 꽈리 모양 우연히 발견되기도

뇌동맥류는 대부분 저절로 생긴다. 외상, 감염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없던 뇌동맥류가 파열하면 뇌 속에 출혈이 발생하고 각종 합병증이 동반되어 3분의 1의 환자가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출혈 발생 시 서둘러 뇌동맥류 수술을 하는 이유는 파열된 부위가 다시 파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요즘은 건강검진이 늘면서 뇌혈관의 꽈리(풍선) 모양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안구운동장애, 시력 저하 증상 파열되면 극심한 두통, 119 연락해야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한 두통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뇌동맥류를 발견할 수도 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뇌신경-시신경을 압박하면 눈동자를 돌리기 힘든 안구운동장애, 시력 저하, 시야 결손, 눈 주변 통증, 안면 마비가 생기기도 한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매우 극심한 두통, 목 부분의 강직, 메스꺼움, 구토가 나타난다. 이 경우 119에 연락해 뇌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가야 한다.

 

흡연, 고혈압, 가족력 혈관 생각한다면 무조건 담배 끊어야

뇌동맥류의 파열과 관련된 위험요인은 흡연, 고혈압, 가족력 등이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담배를 계속 피우면 뇌의 혈관이 수축해서 위험도가 높아진다. 가족 중에 뇌동맥류 환자가 있었다면 병원 신경외과 의사와 자주 상담하는 등 신경써야 한다. 뇌동맥류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파열 위험이 증가한다.

무엇보다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사고로 인해 뇌의 출혈 경험이 있었다면 뇌동맥류를 의식해야 한다. 내 혈관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