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류학과 김명주 교수팀에 따르면 머리를 묶은 여성은 귀 주변 온도를 비롯 전반적인 피부 온도가 낮았다. [사진=코메디닷컴 DB / 게티이미지뱅크 편집]겨울철 장갑과 목도리로 무장을 해도 으슬으슬하다면 귀를 살펴보는 게 좋다. 일명 ‘귀도리’라 불리는 귀마개는 귀를 따뜻하게 덮어 찬 바람을 막아준다. 귀 보온은 머리나 목을 감싸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귀가 체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귀가 찬 바람에 노출될수록 추위는 더 크게 다가온다. 귀가 시리면 귀의 온도뿐만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의 체온도 쉽게 떨어진다. 귀 보온이 체온 유지에 간접적으로 관련있는 것을 알 수 있는 국내 실험 결과도 있다.
추위에 귀 내놓으면 신체 곳곳 열 발산…머리에서 빠져나가는 열도 많아
서울대 의류학과 김명주 교수팀에 따르면 머리를 묶은 여성은 귀 주변 온도를 비롯 전반적인 피부 온도가 낮았다. 귀를 내놓은 헤어스타일이 신체 곳곳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어려웠단 분석이다. 반면 긴 생머리를 묶지 않은 여성은 귀, 목 등 온도가 높아 보온력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귀와 목을 드러낼수록 머리에서 빠져나가는 열도 더 많았다. 머리 정수리 부분의 온도가 묶은 머리의 여성은 28.7도, 긴 생머리는 30.6도로 나타났다. 머리 뒷부분 온도도 묶은 머리는 29.1도, 긴 생머리는 30.6도였다. 귀마개 보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싶다면 머리띠처럼 정수리 부위를 감싸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머리가 추우면 뇌로 가는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심혈관 질환 등 위험이 크다.
일명 ‘귀도리’라 불리는 귀마개는 귀를 따뜻하게 덮어 찬 바람을 막아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목도리와 함께 착용 시 보온 효과↑…니트·털 소재 특성상 세균, 진드기 조심해야
목도리와 함께 착용하는 것도 보온에 도움된다. 체온을 사수하려면 목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목도리를 하면 체온이 2~3도 상승한다. 이에 귀마개까지 함께 착용하면 체온이 5도 이상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목과 귀에서 빠져나가는 열기를 모두 막았기 때문이다.
겨울철 유용한 귀마개인 만큼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방한 아이템이자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귀마개는 디자인도 다양하다. 뜨개질로 뜬 귀마개부터 풍성한 털이 달린 귀마개 등이다. 니트류는 소재 특성상 실 사이에 진드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털 소재 귀마개도 먼지가 잘 붙고 진드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
귀마개를 위생적으로 쓰려면 중성세제를 물에 풀어 일주일에 한 번은 세탁하는 게 좋다. 외출 전 샤워 직후 귀가 축축한 상태에선 가급적 쓰지 않아야 한다. 습한 귀를 귀마개로 감싸면 세균이 번식해 염증과 악취 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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