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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 위험… ‘초간단’ 대처법은?

by 푸른들2 2023. 4. 3.
앉은 자세는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전 생성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0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이 하루 평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8.6시간이며 이는 매년 증가 추세다. 그런데 좌식생활은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무엇일까?

◇당뇨병 위험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에 의하면,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은 신체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8배 더 높았다. 오래 앉아 있으면 근육 사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근육은 체내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기관이다.

◇혈관 건강에 악영향
앉은 자세는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 기능을 떨어트린다. 혈액이 잘 흐르지 않으면 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앉아있기 시작한지 1시간 후부터 하체 혈관 기능이 저하되고 3시간 후부터 상체 혈관 기능까지 저하된다는 미국 미주리대 연구가 있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높아진다. 연세대 사회체육학과 연구에 의하면, 좌식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평균 60mg/dL 더 높았다.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지방간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암 위험 증가
오래 앉아 있으면 암 위험도 높아진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에 의하면,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은 가장 짧은 사람보다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2% 더 높았다. 오래 앉아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2배 더 높다는 호주 빅토리아 암 위원회 연구도 있다. 신체활동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세포, 호르몬 활동이 둔해져 체내 염증,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틈틈이 일어서고 제자리걸음을
직장 등의 이유로 좌식생활을 피할 수 없다면 자리에서 틈틈이 일어나자. 3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은 종일 앉아있던 사람보다 혈당이 11% 더 낮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일어나서 가볍게 제자리걸음을 걸으면 혈관 건강에 더 좋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연구에 의하면, 한 시간에 한 번 4분간 제자리걸음을 걸으면 혈관 탄력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