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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 안 벌어져도 ‘O개월’ 지나면 바꿔야

by 푸른들2 2023. 1. 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칫솔모가 벌어질 때까지 칫솔을 바꾸지 않고 쓰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 사용했음에도 양치를 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유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오래 사용한 칫솔은 칫솔모가 상당 부분 마모된 상태일 수 있다.

칫솔모가 마모된 칫솔을 계속해서 사용하면 양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치태 제거 능력 또한 떨어진다. 벌어진 칫솔모로 인해 잇몸이 손상될 위험도 있다. 칫솔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대한치주과학회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3개월 동안 사용해 마모된 칫솔은 치태제거 능력이 새 칫솔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동안 사용한 칫솔은 새 칫솔에 비해 마모도가 평균 50.6% 증가했고, 마모도가 증가할수록 치태 제거 능력 또한 떨어졌다.

칫솔모 상태와 상관없이 칫솔은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게 좋다. 전동칫솔의 칫솔모 역시 마찬가지다.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한다면 1~2개월마다 칫솔을 바꿔야 한다. 교체주기를 기억하기 어렵다면 바꿀 때마다 칫솔에 날짜를 메모해 놓거나 3개월마다 특정 날짜를 칫솔 교체일로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칫솔을 구매할 때는 칫솔모의 크기, 강도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칫솔모는 앞이 둥글면서 촘촘하고, 치아 2~3개 정도를 덮는 크기가 좋다. 강한 칫솔모는 플라그를 잘 제거할 수 있지만, 치아가 마모되거나 잇몸이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를 자주 닦지 않는 사람, 치태가 많은 사람에게만 권장된다. 치주질환이 있거나 고령일 경우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는 게 좋다. 부드러운 칫솔모는 치아와 잇몸 손상 위험이 적지만 세정력이 약하고 칫솔모가 빨리 마모되므로 자주 교체하도록 한다. 교정장치나 틀니 등 구강 내 장치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적합한 특수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