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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홀리는 뼈다귀 해장국은 완전식품일까?

by 푸른들2 2022. 11. 9.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밥 1위로 꼽힌 뼈다귀 해장국은 단백질과 비타민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도 높아서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온라인 설문조사 사이트 패널나우에서 전국 만 14세 이상 3만 1573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밥 1위로 '뼈다귀 해장국'이 꼽혔다. 뼈다귀 해장국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결핍된 영양소인 ‘칼슘’을 비롯한 영양소가 다양하다. 뼈다귀 해장국은 정말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을까?

◇단백질부터 식이섬유, 비타민까지… 영양소 골고루 풍부
뼈다귀 해장국은 살코기에 우거지나 깻잎 등 채소류가 어우러진 덕에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췄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뼈다귀 해장국 1회 제공량(1000g)엔 ▲단백질 74.6g ▲총식이섬유 17g ▲칼슘 670.27mg ▲철 7.06㎍ ▲마그네슘 131.35mg ▲인 671.55mg ▲칼륨 1199.28mg ▲아연 11.27mg ▲망간 1.16 mg ▲비타민B1 1.24mg ▲비타민B2 0.92mg ▲비타민B12 0.51㎍ ▲비타민C 19.87mg이 들었다. 특히 단백질, 아연, 비타민B1, 비타민B2 함량은 각 영양소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100% 충족하거나 이를 초과한다. 칼슘과 인 함량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96%에 달하며, 나머지 영양소도 하루 권장 섭취량의 30~70%을 만족한다.

◇콜레스테롤·나트륨 함량도 높아… 건더기 위주로 섭취
그러나 이들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겠다고 뼈다귀 해장국을 자주 먹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도 못지않게 많아서다. 뼈다귀 해장국엔 돼지고기 등뼈가 들어가는데, 뼈를 오래 우려내면 골수 등에서 지방 성분이 빠져나온다. 뼈다귀 해장국 1회 제공량(1000g)엔 ▲지방 35.7g, ▲콜레스테롤 321.72mg이 들었다. 각각 하루 권장 섭취량의 71%, 107%에 해당하는 양이다. 열량도 714kcal로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선정한 ‘한국인이 외식으로 자주 섭취하는 44개 음식’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도 문제다. 뼈다귀 해장국 1회 제공량엔 나트륨 약 3088mg이 들었는데, 이는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154%에 해당한다. 뼈다귀 해장국을 먹을 땐 국물을 조금만 먹고, 살코기나 채소 등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