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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면 숨 가쁘고 어지러운데… 나도 혹시?

by 푸른들2 2021. 12. 18.
과호흡 증후군으로 위급한 증상을 보일 때는 최대한 빨리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긴장하거나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갔을 때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과호흡 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과호흡 증후군은 숨을 쉬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되고 혈액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발생한다.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운 것 외에 손발 저림, 시력저하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경련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특정 장소나 상황에 처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호흡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과호흡 증후군 환자의 경우 한 번 증상을 겪으면 증상이 또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사람이 많은 곳에 가거나 긴장되는 환경에 처하는 것을 두려워하곤 한다.

과호흡 증후군은 폐색전증과 심부전 등이 주요 원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감 또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신적인 문제로 과호흡 증후군이 생기면 두근거림, 가슴 통증을 동반하고, 두통, 기억 상실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폐 기능 검사 등을 받는 게 좋다.

과호흡 증후군으로 인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최대한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응급처치 방법은 비닐봉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환자의 입과 코에 비닐봉지를 댄 후 환자가 내쉰 숨(이산화탄소)을 다시 들이마시도록 한다. 응급처치를 통해 급성기 증상이 사라진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호흡증후군은 재발 위험이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원인 질환이 의심될 경우 해당 질환을 함께 치료한다. 환자가 급성기 증상을 보인다면 자리에 앉히거나 기댄 자세, 누운 자세를 취하게 한 뒤, 한 손은 배에, 한 손은 가슴에 올리도록 한다. 이때 환자의 가슴 위 손이 배 위의 손보다 크게 움직이면, 호흡을 조절해 가슴의 손은 움직이지 않고, 배의 손만 크게 움직이도록 한다. 또 4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춘 뒤 8초간 숨을 내쉬게 한다. 이 같은 호흡주기를 5~10회 시행하면서 호흡 개선과 불안 증상 완화 여부를 확인한다.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소량의 약물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과호흡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운동은 몸을 과격하게 움직이는 운동보다 동작이 작은 호흡운동이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