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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한밤중 찾아오는 다리 경련… 원인은?

by 푸른들2 2021. 9. 4.

잘 때마다 팔, 다리가 저려와 자주 깬다면 과도한 운동을 하진 않았는지, 술이나 커피 등을 너무 많이 마시진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잘 때마다 팔, 다리가 저려와 자주 깬다면 과도한 운동을 하진 않았는지, 술이나 커피 등을 너무 많이 마시진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흔히 ‘쥐가 났다’라고 표현되는 ‘국소성 근육경련’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근육이 수축·경직되며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로 하체에서 발생하지만, 손가락, 어깨, 팔 등 몸 전반에 생길 수 있고,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몇 분 이상 지속한다.

밤에 국소성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원인은 주로 ▲수분 부족으로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졌거나 ▲격한 운동으로 근육에 무리가 갔거나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칼슘(근육을 수축함), 마그네슘(근육을 이완함) 등 체내 전해질 농도 균형이 맞지 않으면 신경세포 전달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근육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섭취는 체내 수분 손실을 촉진해 전해질 균형을 깨며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격한 운동도 원인이 된다. 운동으로 많은 땀을 흘린 경우 미네랄 성분이 빠져나가며 몸속 전해질 균형이 깨진다. 격한 운동으로 근육에 피로가 쌓여도 경련이 쉽게 발생한다. 식습관 개선으로 수분, 미네랄 섭취를 충분히 했는데도 경련이 지속된다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경련이 났을 때 근육을 풀어주는 법은 간단하다. 경련이 난 다리를 가볍게 당겨 올려준 뒤,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위로 당겨서 다리를 쭉 편다. 이후 발등을 무릎 쪽으로 당겨 구부리면 된다. 야간 다리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종아리와 허벅지 등의 부위를 스트레칭,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나 족욕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밑에 베개를 넣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것도 근육경련을 막는 방법 중 하나다.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도 계속 근육경련이 일어난다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근육경련은 하지정맥류, 간 질환, 콩팥질환, 갑상선질환, 디스크, 당뇨병, 루게릭병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근육경련과 함께 감각 이상, 근력 약화가 동반될 때 ▲근육경련이 생겨 손으로 근육을 움직였는데도 완화되지 않을 때 ▲운동을 할 때마다 근육경련이 생길 때 등 근육 경련 증상이 심할 경우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고지혈증약, 이뇨제를 포함한 고혈압약, 천식약 등 일부 약물 부작용으로 근육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8/31/20210831018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