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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행속내모습 서울길

아직 마음은 청춘이고 싶은 낙산거사

by 푸른들2 2008. 11. 18.

     아직 마음은 청춘이고 싶은 낙산거사의 대구 팔공산 갓바위 올라가 빈소원은

 

 



♣ 아직 마음은 청춘이고 싶다 ♣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0811,17)
 

앞만보며 그 무엇을 찾아

달려온 나의 삶 

 
 
(한가지 소원을 빌기위한  고행길은)

 
 

수많은 사연들이 가슴을 적혀온다.


 
(낙산거사도 그 고행길 동참)
 

모든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하나 만족스럽게 이룩한것 하나없이

벌써 젊음을 넘어 

(오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살았다고)
 

저물어가는 황혼길 언덕까지

달려왔나 하는 아쉬움들이
 
 

창밖에 뿌려지는 장대비에 젖어

슬픔으로 더욱 엄습 해온다.


 
아직도 남아 있는 헛 욕심이 많아

버리고 살아야지 함은 잠시 스쳐가는

자기 위안이 아닐까 싶다.


 
(돌에 동전을 붙이며 정성을)
 

인생은 하나씩 잃어 가는 것인데도

혼자있어 외로운 시간에


 
 

잊지 못하고 찾아드는 지난일 들은

가슴 저려 아푸면서도

지난날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살아서 호흡하며 갓바위와 일체감 그것이 기쁨)

이렇게 다시 지난일들을

다시 아름답게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며 친구며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인생을 포기 할수가 없기에


 
(끝물의 남도 단풍 내일부터는 영하의 기온이라는데)

초라한 모습 일지라도

뒤틀린 모습 다시 잡아가며

새로운 인생길을 가고 싶다.


 
(팔공산 갓바위 아래의 산하들)

내 인생은 나만의 역사이고

남을 위한 역사가 되지 못한다.


 
 

아직 난 남긴 것이 뚜렷이 없고

남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왜 난 모르고 살아왔고

또 왜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나다


 
(험한 돌계단의 연속 그래도 오르고)

한여름 단 며칠을 노래하다

돌아갈줄 모르고 몇년을 숨어지낸

매미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남아 있는 삶이 

여름 장마가 지난후 슬피우는 듯 노래할

매미같은 삶일지 몰라도


 
 

남은 인생을 더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며

기대어 편히 쉴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으려 한다.


 
(동대구역의 밤은 익어가고 낙산거사도 익어가고)
 

볼품없이 시들어 가는

육체의 슬픔으로 세상에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중년의 이 나이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아직은 청춘이고 싶다


                                                         낙신거사의 발자취 여기 대구에 남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