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동화역의 아침 잔차객들이 도로를 달린다. 동화역서 51번 버스로 섬강교(문막) 다리 앞에서 하차. 섬강 줄기. 전에 안보이던 굽이길 6코스라는 리본이. 자전차와 도보 겸용길이다. 섬강에서의 낚시. 강과 들녘을 사이에 두고 걷는다. 이 길은 처음인데 굽이길 전 코스를 정확히 모르겠다. 문막평야라 할만하다. 농촌의 아름다운 들녘의 모습. 굽이길을 뒤로하고 아는 길로. 길옆에 고추도 심어있고. 논길로도. 농촌의 여유로운 모습이 좋다. 농촌 길에서 만나는 마을이 좋다. 푹신한 길이 좋다. 유모차를 끄는 젊은 아낙의 모습도 좋고. 여기서 버스를 타고 원주로. 가을의 농촌은 풍요로움이 눈을 즐겁게 한다.섬강을 끼고 도는 둘레길에 굽이길 6코스라는 리본은 처음본다. 새로 코스가 조성된거 같은데 정확한 안내가 안보여서 아쉬운 생각이 든다. 넓은 들녘은 노란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풍년의 수확을 기다리고 있으니 보는걸로 즐거움을 느낀다.굽이길 가다가 아는 코스로 빠지며 부모님 묘에 성묘도 하고 쉬어간다.고향길에서 느끼는 평화로운 만족감이 들녘을 바라보는 내내 가슴에 전해온다. 8.3k의 도보는 즐거움의 연속 그리고 행복이였다.
삶의 나그네 -낙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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