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질환으로 보면 암도 따라갈 수 없는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이 있다. 뇌졸중이다. 원인은 고혈압.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의과대학교Medical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신경과학 전문가인 대니얼 래클랜드Daniel Lackland 박사가 고혈압이 뇌를 위협하는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압박이 점점 좁은 통로에 급류가 밀려들어오는 것과 같다. 좁은 혈관에 지나친 양의 혈액이 흘러들어오면서(140/90mmHg 이상) 동맥 혈관이 늘어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게 만든다. 2 상처가 조금씩 동맥 혈관이 압박을 받으면 혈관 가장 안쪽의 벽이 조금씩 찢어지기 시작한다. 이 상처를 메우기 위해 몸은 미친 듯이 혈소판을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LDL콜레스테롤, 세포파편, 칼슘 등의 분자들이 혈관 벽에 갇히게 되는 것이 문제다. 플라크(잔여물 덩어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3 혈관이 뻗뻗 이쯤 되면 몸도 전문가를 투입시킨다. 플라크를 부숴 없애기 위해 백혈구를 불러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계속된다. 플라크를 없애지 못하면 백혈구들이 '거품세포Foam Cells'로 결합하게 되는데, 이 거품세포는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동맥 혈관의 부드러운 근육 세포들이 단단한 껍질을 형성하면서 혈관 벽은 굳어간다. 그러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혈관 때문에 혈압은 더욱 상승한다. 4 혈로가 꽉 혈관 벽에서 떨어져나간 플라크들은 혈류를 타고 흘러 다닌다. 이 혈류가 뇌 쪽의 가느다란 혈관을 흐르는 도중에 뇌졸중의 위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플라크 덩어리들이 뇌혈관을 흐르다가 유난히 좁아지는 지점에서 가는 길을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산소가 뇌세포에 닿지 못하는 '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하게 된다. 5 뇌세포가 시름시름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들은 빠르게 죽어나간다. 뇌의 부위와 세포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지럼증, 엄청난 두통, 마비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혼수상태나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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