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禁酒)가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술을 꼭 마셔야 할 때가 있죠. 그럴 땐 식사에 곁들인 와인 정도를 생각하시는 게 그나마 낫겠습니다. 미국에서 31만 명의 ‘애주가’를 추적 분석한 결과입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술은 안 마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2. 꼭 마셔야 한다면 공복 음주 피하세요.
식사와 함께 와인 한 잔은 OK
미국 툴레인대 비만연구센터는 식사 중 와인을 마시는 것과 당뇨병 간의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약 11년 동안 31만24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는데요. 이들은 평소 술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추적 기간 동안 약 8600명이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술만 단독으로 마신 사람에 비해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사람의 당뇨 발생 위험이 14% 낮았습니다.
식사와 함께 마신 주종도 당뇨 발병에 영향을 끼쳤는데요. 맥주, 위스키 등 다른 종류의 술을 마신 사람보다 와인을 선택한 사람들의 당뇨 발생률이 더 낮았습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하오 마 교수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다른 주류를 마시는 것보다 적정량의 와인을 섭취하는 게 당뇨병을 막는 데에는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성 두 잔, 여성 한 잔 이상 안 돼
하오 마 교수에 따르면, 와인 적정 섭취량은 남성은 하루에 약 300mL(두 잔), 여성은 150mL(한 잔)입니다. 이보다 많이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도 어떤 주종이든 남성 하루 두 잔, 여성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이 연구는 앞에서 말한 대로 ‘평소 술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어차피 마실 술, 와인이 그나마 낫다는 결론입니다.
저혈당 위험… 빈속에 음주 피해야
술은 아예 안 마시는 게 당뇨병 예방에 가장 좋습니다. 술에 든 알코올은 인슐린 효과를 감소시켜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합니다. 과다 섭취하면 반대로 저혈당이 오기도 하고요. 특히 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주사하는 환자는 음주 후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아주 큽니다. 연구에서 보여주듯 술을 정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식사와 함께 마시길 권합니다. 그래야 저혈당을 막을 수 있고, 과음할 가능성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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