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여기저기서 기침 소리가 들려오는 계절이다. 만약 감기라면 가만히 있어도 낫지만 독감이라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과연 이 둘은 어떻게 다른 걸까? 독감은 독한 감기? 아직도 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말이고, 감기보다 더 아프고 괴로우면 독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감기와 독감 모두 기침과 콧물을 동반하고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은 동일하고, 전염 감로가 호흡기인 것도 큰 차이가 없긴 하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우선 발병 원인부터가 다르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언뜻 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증상도 차이가 있다. 미열과 콧물, 약한 기침과 두통을 동반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더욱 갑작스럽고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목구멍이 아픈 것을 시작으로 38도 이상 고열이 나고 두통이 있으며, 흔히 몸살이라고 부르는 심한 근육통을 동반한다. 감기는 주로 코와 목 부분에 염증이 생기지만 독감은 폐렴이 합병증으로 쉽게 나타난다. 단언컨대 감기는 평생 안 걸려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하디흔한 질환이다. 인간은 평생 300번 이상 감기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럼에도 감기는 딱히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유전자 변형을 하며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가서 받는 치료와 감기약도 사실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기침이 심하다면 멈추게 하고, 열이 너무 높으면 내려주는 효과를 주는 것. 그래서 외국 사람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 아예 병원도 가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과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비타민C는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한 가지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라 백신이 있다. 독감은 보통 11월부터 4월까지 유행하는데, 독감의 전염력은 매우 강력해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물론 건강한 성인도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도 적어도 2주가 지나야 면역이 생기고 효과가 3~6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10월 말 이전에 맞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접종 시기를 놓쳤다면 늦게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물론 백신을 맞는다 해도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효과는 성인 기준 평균 70~90%, 노인은 30~60% 선. 그보다 문제가 되는 건 유행하는 독감을 막는 백신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역시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인데, 이를 예측하지 못한 경우 독감이 유행하게 되는 것이다. 몇 년 전 온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신종 인플루엔자가 바로 그런 경우다. 이렇듯 감기와 독감은 서로 다른 질병이므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감기에도 안 걸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감기와 독감의 원인이 모두 바이러스에 있는 만큼 손을 자주 씻고, 겨울철에는 가급적 사람이 밀집된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사실 더욱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다. 평소 건강을 잘 지키고 있어야 독감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으며, 설사 걸렸다 해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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