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관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 초래 -
최근 인터넷상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게보린 과다복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게보린 과다복용이 학교를 가지 않거나 조퇴하는 방법으로 급속히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게보린 등 해열진통소염제를 허가된 복용량의 5~10배 이상 과량 복용할 경우 소화관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약청은 대한약사회의 제보에 따라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게보린 과다복용 등 약물 오남용 사례가 확산될 조짐을 보여, 대한 약사회를 통해 일선 약국에서 15세 미만 소아에게는 사용이 금지된 게보린을 청소년이 구입할 경우, 반드시 15세 미만 여부를 확인할 것과 과량 또는 장기 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에도 게보린 과다복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 등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교육·홍보 등 실시(필요시 보건소 및 의·약 관련단체와 협의) 협조 요청하는 한편, 게보린 제조사인 삼진제약에 대해서도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업체 차원의 조치 계획을 제출토록 요청했습니다.
게보린 등 해열진통소염제를 허가된 복용량의 5∼10배 이상 과량 복용할 경우 소화관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관 내에서 과다 출혈이 발생할 경우 피를 토하게 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많은 출혈이 있으면 기립성 저혈압(갑자기 앉았다가 일어날 때 저혈압이 오는 것), 어지러움, 메스꺼움, 식은땀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전체 혈액의 25% 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앞서 식약청은 지난 2009년 3월 게보린, 사리돈 등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함유 의약품에 대하여 ‘15세 미만 사용금지’, ‘장기복용 금지’, ‘5∼6회 복용에도 증상 개선 없으면 복용 중지’ 등 강화된 안전 조치를 취했고, 이러한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반드시 제품 외부포장에 표시하도록 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를 과량 복용할 경우 간손상이나 위장출혈 위험 증가를 경고하는 내용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습니다.
※ 게보린 주요 허가사항
- 효능·효과 : 진통 및 해열의 단기치료
- 용법·용량 : 성인 1회 1정, 1일 3회까지 복용, 단기간 복용
- 사용상의 주의사항 : 15세 미만 소아 사용(복용)금지, 수회(5∼6회) 복용하여도 증상의 개선이 없을 경우 복용중지 등
일반 소비자들도 해열진통제 복용 시 기본적으로 제품에 표시되거나 동봉된 설명서의 허가사항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라며, 가급적 의사, 약사의 상담이나 조언을 받는 것이 좋고, 허가 용량보다 과량복용, 장기복용, 복용 중 음주, 여러 가지 해열진통제 동시복용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