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에 발목을 삐끗한 경우가 없는데도 발목이 부었다면 다른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하루종일 밖에 돌아다니다가 집에 왔는데 갑자기 부어있는 발목을 볼 때가 있다. 심지어 활동 중에 발목을 삐끗한 경우가 없는데도 발목이 부었다면 다른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때로는 이렇게 부어오르는 부종이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목이 붓는 다양한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만성 정맥 부전= 만성 정맥 부전의 대표 증상은 ‘하지정맥류’다. 이는 정맥 내의 판막이 약해지면 혈액이 올바르게 흐르지 않을 때 생기며 정맥에 고이면서 발목이 붓게 된다. 노화, 비만, 임신은 물론,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4~8배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간호사나 교사처럼 오랜 시간 서있는 직업 종사자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약물= 많은 약물들이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이럴 경우 주로 발등과 발목에 부종이 생기는 일이 흔하다. 항우울제, 칼슘 채널 차단제, 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약물로 인한 부종이 의심될 경우 의사와 상의해 약을 바꿔봐도 좋다.
심부전=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나 구조적인 이상때문에 신체가 요구하는 혈액의 양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를 뜻한다. 이 때 심장이 약해져 혈액을 효과적으로 펌프질하지 못해 하체에 혈액이 고여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부종은 양쪽 다리에서 나타나는 일이 흔하고 저녁이 되면 신발이 들어가지 않거나 부종이 생겨 그 부위를 누르면 쑥 들어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간경변= 발목 부종은 간 질환과 밀접하다. 장기간에 걸친 간 세포 손상으로 간이 점차 굳어가는 것이 간경변의 대표적 증상이다. 특히 간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로, 간 기능 저하로 혈류를 방해하고 하체와 복부에 부종이 생기게 된다. 부종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지만 발등·종아리 같은 다리 쪽부터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신장 질환= 신장은 우리 몸에서 필터 역할을 하는 장기다. 혈액 속에 녹아 있는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만약 신장 기능이 고장나면 단백질이 함께 빠져나온다. 또 신장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체내에 과도한 체액이 축적되어 발과 다리가 부을 수 있다. 만성 신장 질환은 대개 다른 건강 검진 중에 발견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기=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경우 중력의 영향으로 하체에 혈액이 고여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림프부종= 림프계가 손상되거나 막히면 체액이 축적되어 부종이 발생한다. 대개 통증 없이 사지가 천천히 점진적으로 부어오른다. 부종이 과골 주위(복숭아뼈)를 포함한 사지의 말단 부위에서 시작하여 점차 진행되면, 발목의 외곽굴곡이 사라질 정도로 심해진다. 감염, 부상, 암, 림프절 제거, 방사선 치료 등이 원인이다.
심부 정맥 혈전증= 다리 깊은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현상으로, 혈관 손상, 혈류 감소, 피임약 사용, 흡연, 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로 이동하면 폐 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임신 중에는 체내 수분 보유량이 증가하여 발, 발목, 다리가 부을 수 있다. 그러나 얼굴, 손, 발이 갑자기 붓는다면 임신중독증의 징후일 수 있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발 부상= 발목을 삐거나 다쳤을 때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아이스팩 사용이나 발목 지지대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골절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발목 부종의 식별 방법= 발목이 붓는 것을 바로 알아채지 못하기도 한다. 발목에는 조직 사이에 몇 리터의 체액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조직에 2~3리터의 체액이 축적되어야 눈에 띄게 붓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급성 상태와 같은 혈전이 원인일 경우 부종을 빠르게 눈치챌 수 있다. 그러나 만성 상태가 원인일 경우 천천히 진행된다.
부종은 한쪽 발목이나 양쪽 발목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주변 피부가 팽팽해지거나 왜인지 모르게 맨들거린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부어오른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작은 움푹 들어간 자국이 남는 ‘함요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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