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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 당기고 눈까지 아픈 ‘이 질환’ 아세요?

by 푸른들2 2022. 4. 11.
경추성 두통이 있으면 뒷목이 당기고 눈이 아플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머리가 아닌 목 때문에 발생하는 두통이 있다. 바로 ‘경추성 두통’이다. 경추성 두통은 뒷머리·옆머리와 연결된 ‘제2·3 경추 신경’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경추디스크, 경추신경 손상 등에 의해 발생하며 목 주변 근육이 뭉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목 근처에서 통증이 시작돼 뒷머리·관자놀이까지 퍼지고, 눈이 빠질 것처럼 아프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은 얼굴에 퍼져있는 신경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목 주변 근육을 누르거나 압박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며,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는다. 두통과 함께 목이 뻐근할 수 있고, 같은 쪽 머리와 어깨에도 통증이 생긴다. 심하면 시력이 저하되거나 구역·구토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경추성 두통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된다. 특히 고개를 앞으로 빼거나 기울이는 자세는 목 주변 관절의 운동 범위를 줄이고 균형을 깨트려 경추 3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경추 3번에는 두통을 느끼는 삼차신경과 신경섬유가 모여 있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PC,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을 경우 자신도 모르게 이 같은 자세를 자주, 오랫동안 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목에 생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진통제만 먹으면서 방치할 경우 디스크나 협착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기에 목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원인에 따라 도수치료, 자세 교정, 약물·주사 치료 등을 받도록 한다. 이미 만성화된 경우에는 시술·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만큼, 예방 역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평소 목과 머리가 일직선에 있도록 턱을 내리고 뒷머리를 올리는 자세를 갖고, 앉을 때는 등받이가 길면서 머리 받침대가 있는 의자를 사용한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볼 경우 높이를 눈 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앉아있었다면 혈액순환을 위해 1시간에 10분 정도씩 일어나 목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