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전혀 손이 떨리지 않다가, 술·물 등 음료를 따르려고 하면 유독 손이 '덜덜' 떨리는 사람이 있다. 혹시 질환은 아닐까?
특정 자세에서만 손이 떨린다면 병적 떨림 중 하나인 '본태성 떨림'을 의심해야 한다. 질환이기는 하지만, 인지나 보행 등 다른 기능에는 장애를 보이지 않아 일상에 지장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 없다. 뇌의 운동을 조절하는 회로의 기능 이상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약 50% 이상에서는 유전적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태성 떨림은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비교적 흔히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65세 이상 인구 중 약 5%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태성 떨림이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먼저 베타차단제, 항경련제, 항정신성 약물 등으로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약물로 조절이 잘 되는 편이지만, 그래도 떨림이 조절되지 않으면 고주파응고술, 뇌심부자극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고집적 초음파치료 등 뇌시술과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이런 치료를 하면 80% 이상 손 떨림이 잡힌다.
한편, 특정 행동을 할 때가 아닌 손을 무릎에 편안히 올려놓거나, 손을 쓰지 않고 걷는 중에도 손 떨림이 나타난다면 뇌 병변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파킨슨병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특정 행동이 아닌 특정 상황에서 손이 떨릴 때도 있다. 강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긴장했거나, 커피·홍차 등을 마셨을 때 손이 떨리는 식이다. 이 손 떨림은 질환이 아닌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다. 해당 유발 요인만 피하면 손 떨림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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