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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길

원주굽이길 원6코스 황효자길/충효사->반계리은행나무

by 푸른들2 2020. 11. 12.

충효사 옆의 반계3리 마을은 황씨 집성촌 눈에 익은 모습이라 반갑다.
예전엔 황씨 집성촌이고 우리 시제 차리는 분도 있던 동네라 반가운데 일행이 있어 그냥 간다.
남은 거리가 얼마 안되고.
반계3리 마을을 떠나면서 다시 뒤돌아 본다.
길가에 이런 표석도 보이고 짠하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동수교 여기 처음 올때가 30여년전 크게 변한게 없는 다리다.
덕고개가든 지나는 굽이길.
정자에 시래기를 말리고.
마지막 지점 반계초등학교.
반계초등학교서 은행나무 보려고 가는길
은행나무가 잎이 없고 앙상한데 힘들다고 택시로 먼저 도착한 블친이 반갑게 맞아준다.
엊저녁 까지 고운 자태를 자랑 했는데 한밤의 바람에 전부 떨어졌다는 주민의 설명.
떨어진 은행이 곱다.
은행나무를 보려는 사람들이 계속 이어지고.
올해의 은행잎을 가슴에 담아간다.
아쉬운 마음을 남겨두고 콜 택시를 불러 문막읍 시장으로.
문막읍내서 백반으로 뒤풀이 1인분 7000원
만종역에서 18시48분 누리로 열차를 타기위해 간다.

이정표 따라 숲길을 벗어나니 반계3리의 아담한 마을이 보이고 충효사가 보이는데 황효자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고 

상세한 안내판도 있어 읽어본다. 충효사가 있는 마을은 황씨 집성촌인데 여기 주민 한분이 근처에 있는 우리 종중의

산과 농토를 관리하고 시제를 몇년전 까지 차려서 매년 오 가면서도 충효사를 지나며 보기만 했는데 오늘 자세히 본다.

올해는 시제를 코로나 때문에 모시기 어려울거 같아 먼 발치에서 산소쪽을 보기만 하고 동수교 거처 반계초등학교

지나서 노오란 은행잎을 기대하고 반계리은행나무를 찾았는데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어 동네분 한테 물어보니 어제

저녁까지(11월3일) 아름다운 은행나무 였는데 한밤에 부는 바람으로 다 떨어 졌단다. 한번도 여기 은행나무의 단풍을

본적이 없고 오늘 굽이길도 은행나무의 멋진 모습을 보려고 결정 했는데 내년으로 미룰수 밖에 없다.  떨어진 은행잎을

보고 문막읍 시내로 가서 뒤풀이 하고 만종역서 누리호 열차로 한시간만에 도착해 여정을 끝낸다. 오늘 도보는 9.5k 

 

삶의 나그네  -길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