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신현역 앞. 들녘 그득히 황금 물결. 추수한 논도 간혹 보이고. 천변길도 가고. 길객이 식사 하는데 킥보드 타고온 가족도 식사를. 천변따라 낚시꾼들이 많다. 콩 따는 아낙. 서해선 전철이 지나는 모습도 보이고. 멀리 소래포구쪽 건물이 보인다. 논 가운데 들어간거 처럼 보인다. 억새 길도 있고. 갈대밭도. 코스모스 길도 지나고. 바람이 멈추니 모자가 제대로. 좁은 길도 지나고. 논길이 시원 스럽다. 걸어온 논들이 전부 풍년을 말해준다. 시흥시청역 부근은 공사중. 멋진 가을의 시흥 들녘을 가기위해 서해선 신현역에 하차해 200m 정도 가면 황금 들녘이 보인다. 여긴 정식 둘레길 코스가 아니고 길객이 아는 길들을 중심으로 나름대로 구상한 도보길이다. 출발지 신현역과 종착지 시흥시청역을 정하고 들녘길 천변길 꽃길로 가는대 논길이 3분의 2다. 황금벌판의 멋진 모습이 길객을 편안하게 만들고 즐거움은 가슴에서 은근하게 맴도는게 좋다. 가을을 넘치지 않게 나에게 맞게 즐기며 종착지에 도착해 8.6k의 상쾌한 도보를 끝낸다.
삶의 나그네 -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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