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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마셔도 찌릿, 시린 이 어떻게 할까?

by 푸른들2 2015. 6. 20.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커피 등 차가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런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이가 시리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이는 왜 시리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 [헬스조선]시린 이 때문에 볼을 움켜쥐고 있는 여자/사진 출처=조선일보 DB

찬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이유는 '차다'는 자극이 치아의 벗겨진 법낭질 코팅 틈으로 들어가 치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찬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약간 시린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참을 수 없을 만큼 찌릿한 통증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법랑질이 손상되어 생긴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의 겉을 싸고 있는 법랑질 속에는 무수히 많은 신경과 혈관으로 구성된 상아질이 있다. 법랑질이 손상되면 안에 있던 상아질이 외부로 드러나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치아와 잇몸뼈를 연결하는 조직이 주저앉아 잇몸에 이상이 생겨도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선을 박테리아가 공격해도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 질환도 상아질을 외부로 노출시키기 때문에 시린 이의 원인이다.

법랑질은 신 과일, 탄산음료처럼 산성이 강한 음식을 자주 섭취할 때 빨리 손상된다. 충치와 입속에 있는 박테리아가 내뿜는 산 때문에 법랑질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어 위산이 역류해도 치아가 부식돼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다. 질긴 음식을 먹거나 넘어져 이가 깨져도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다.

시린 이를 앓고 있다면 탄산음료 같은 산성 음식을 피하고 만약 이를 먹었을 경우 물로 먼저 입안을 헹군 후 양치질 하는 것이 좋다.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치아가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양치질할 때는 모가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법랑질 마모를 줄이는 것이 좋고, 좌우 방향이 아닌 위아래 방향으로 양치질하는 것이 도움된다. 만약 물 마실 때 시린 증상이 계속 있어 불편하다면 치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