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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무작정 모아둔다면 '저장강박증' 의심해봐야

by 푸른들2 2015. 5. 30.

 저장강박증이란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모아 두는 강박장애다. 강박증은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중 환자가 병원 진료를 받는 비율이 가장 낮지만, 치료가 필요하다. 저장강박증에 대해 알아본다.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등으로 부른다. 집을 쓰레기로 가득 찬 상태로 내버려두는 것도 그중의 하나다. 이는 인구 중 2~5%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며, 젊은층보다 노인에서 3배 정도 많다. 환자들은 집중력·주의력·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뇌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정보처리 능력에 문제가 발생한다. 물건을 분류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우유부단, 회피, 꾸물거림, 대인관계의 어려움, 산만함 등의 특징이 있다.

저장강박증은 11~15세에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래된 신문, 잡지책, 옷뿐 아니라 쓰레기도 버리지 못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만성적으로 발전하기 쉽다. 또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장강박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사용한다. 이는 우울증 치료제로 신경을 안정시킨다.

한편, 저장강박증 환자들은 집이 쓰레기로 가득차고, 온갖 악취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증상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