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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에 얼마나 드시고 계시나요?

by 푸른들2 2014. 6. 15.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날이 더워지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시원한 마테차 등을 수시로 마시게 된다. 오늘 칼럼에선 이런 기호식품의 섭취로 인해 부지부식간에 증가하는 카페인 섭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카페인이란 커피, 차, 카카오, 콜라 등 일부 식물의 열매, 잎, 씨앗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의 일종이다. 흔히 해당 성분이 갖고 있는 중독성으로 인해 경계하는 경향이 있지만 카페인은 복용량과 사용방법에 따라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각성효과, 다이어트, 운동능력 제고, 동맥경화억제효과 등의 장점도 있다.

그래서 카페인 함유 제품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연간 소비되는 카페인양은 세계적으로 약 12만톤으로 추산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각성제나 흥분제, 강심제, 이뇨제 등의 치료약품과 초콜릿, 커피음료, 차음료,
소프트드링크, 강장음료 등의 기호식품에서 널리 소비되고 있다.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는 의존성 혹은 습관성이 생기기도 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카페인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카페인 과다 복용은 과민증, 신경질 및 불안감, 두통, 불면증 등을 일으키고 흡연자의 경우 고혈압을 유발한다.

습관적으로 마시게 되는 고카페인 음료는 일시적으로 잠을 쫓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더 피곤해진다. 따라서 카페인의 섭취를 적정수준으로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카페인은 에너지음료, 초콜릿, 콜라, 커피, 홍차, 흑차, 녹차, 마테차, 자양강장음료 등에 광범위하게 함유돼 있다. 자신이 마시는 음료와 기타 기호식품에 포함된 카페인의 양을 의식적으로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실 것을 권한다.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의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 량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계산법은 '몸무게(kg) X 2.5mg'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50kg일 경우에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 량은 50kg X 2.5mg으로 125mg이다.

또 고카페인 음료는 카페인 함량이 1ml당 0,15mg 이상 함유된 액체 식품으로, 포장용기에 '고카페인 함유', '총카페인 함량(mg)', '어린이·임산부·카페인 민감자 섭취 주의' 등의 문구 표기로 확인할 수 있으니 꼭 유의해 섭취하기 바란다.

더욱이 커피는 위산분비를 촉진하고 위식도역류를 자극할 수 있어 위식도역류를 경험하고 있다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흔히 먹는 믹스커피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은 고지혈증환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커피 속 카페인성분은 편두통환자의 뇌세포를 자극해 편두통발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골다공증이나 골절환자의 경우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해 질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오랜기간 한국인에게 사랑받아온 커피, 청량감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적절히 섭취하면 분명 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장점보다 단점이 두드러지게 마련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카페인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을 갖고 있다면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 섭취를 줄이고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습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