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이 만성 탈수 현상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깨끗한 물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달콤하고 시원한 음료수를 찾는 사람이 더 많다. 몸 안에 오염 물질이 많을수록 물을 마셔 희석시키지 못하면 피해는 점점 더 커진다. 물은 신체의 화학 반응을 촉진시키고 순환과 배설을 도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전략을 구사한다. 인간은 숨을 쉴 수 없으면 바로 죽지만 물은 마시지 않아도 일정 시간 이상 버틸 수 있다. 물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몸에 비축량이 많고 줄어들면 물질을 분해해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 몸 안에 노폐물이 많이 생기면서 발생한 열을 식히고 순환을 돕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된다고 할 수도 있다. 반면 물을 마시게 되면 몸 안에 저장된 물질의 분해 과정이 느려지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입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개인과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답은 있을 수 없다. 영양학자들은 영양소들을 운반해주는 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어떤 물을 마셔야 하느냐' 하는 논쟁이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마실 물의 오염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기업의 이윤을 보장해주느라 탄산음료, 이온음료, 과즙음료, 녹차와 같은 기능성 음료가 판을 치는 세상을 묵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은 인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뿐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 '5대 영양소'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늘 호흡을 하면서도 공기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듯 물에 대한 대접 역시 소홀하다. 인체는 70%가 물로 되어 있다. 근육은 75%, 뇌는 80%, 견고하게 보이는 뼈도 50% 이상의 물을 가지고 있다. 물이 부족하다는 것은 근육이 굳어지고 뇌의 기능이 저하되며 뼈가 힘을 잃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또 사람마다 5% 안팎의 차이를 보이는데 때로는 그 차이가 개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60킬로그램이 나가는 성인에게 3킬로그램의 물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보라. 생수병 2병 정도의 물이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기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 혈액 속을 유유히 돌아다니거나 신체 기관의 유연성을 책임지고 있거나 아니면 특정 기관에 머물러 기능을 저해하거나 조직 사이로 빠져나와 저류(底流)하며 부종과 몸의 무거움을 가중시키고 있을 수도 있다. 이때 수분의 순환과 저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에너지 생산 능력과 미네랄 밸런스다. 만약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대장에서 수분 흡수가 증가해 딱딱한 변을 보게 되거나 변비가 발생한다. 현대인에게 대장 질환이 늘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은 섬유질 결핍에 있지만 섬유질에 물을 빨아들이는 보수성이 없다면 장의 연동 운동을 증가시킬 수가 없다. 또 전체 수분의 1/10 을 차지하는 혈액은 93%가 물로 되어 있어 동맥과 정맥, 림프액을 돌아다니며 영양소, 산소, 노폐물을 운반하는 기능을 한다. 피부는 표면적으로 볼 때 가장 큰 기관으로 혈액의 1/3을 흡수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고 체온을 조절한다.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갈라지고 찢어지며 쉽게 감염된다. 특히 물은 근육과 뼈 조직, 지방 조직에서 쿠션처럼 충격을 흡수하고 조직 간의 마찰로 인한 손상을 막아주며 뇌세포와 눈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역할도 한다. 침샘의 분비, 위장관의 운동과 소화 기능 등 인체의 고유 기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모든 동작에 반드시 필요하다. 탈수 증상처럼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해지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화학 반응이 물을 매개로 일어나는데 모든 반응 속도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만성적・잠재적으로 탈수 증상을 보이고 있어도 쉽게 자각하지 못한다. 살을 빼기 위해 일부러 물을 안 마시는 경우도 있고 설탕과 감미료, 화학물질이 들어간 청량음료와 이온음료로 갈증을 달래기도 한다. 이런 음료수는 위장관에서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영양소를 불필요하게 소모한다. 오늘날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만성 질병들은 모두 혈액 순환과 수분 대사에 문제가 있다.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삼투압 방식에 의한 완전 정제수, 중공사막 필터 방식에 의한 미네랄수, 이온교환 방법에 따른 알칼리수 등 어떤 물을 마실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가 마시는 물에는 염소와 같은 소독약과 불소, 철분과 같은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은 없어야 한다. 물을 마시는 방법에도 논란이 많다. 다만 식사 중에는 식품을 통한 수분 섭취와 적당한 입가심 정도의 물만 섭취하면 된다. 열량 섭취를 많이 한다거나 짜게 먹고 빨리 식사를 끝내면서 들이키는 물은 위산을 희석시켜 음식물의 소화를 지연시키고 위장관의 세균과 효모의 증식을 도와 불쾌감을 주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적인 영양 결핍을 부를 수 있고 각종 질병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것과 같다. 위에서 단백질이 소화되지 않으면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사 전 1시간, 식사 후 2시간 정도는 피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내 몸이 간절히 보내는 갈증이라는 메시지를 가공 음료로 달래서는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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