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직장인 박상렬 씨는 최근 새벽 4시쯤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로 달려갔다. 하지만 변은 나오지 않고 심한 복통이 찾아왔다. 시간이 갈수록 송곳이 찌르는 것처럼 통증이 심해졌다. 방바닥에 누워 데굴데굴 구르는 박씨의 모습을 본 아내는 황급히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검사 결과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박씨는 1시간 정도 체외충격파쇄석술로 배를 두드렸다. 그후 물을 몇 잔 마셨고 조금 뒤 소변을 보고 나니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다.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운 여름에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산후통'에 비유될 만큼 고통스러워 요로결석에 한 번쯤 걸린 사람들은 여름이 무섭다고 말할 정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4만7000명에 달했다. 월별로는 땀을 많이 흘리는 7~9월이 10만2263명으로 전체의 41%에 달했다. 10명 중 4명이 여름철에 요로결석에 걸린다는 얘기다. 그 중에서도 8월에 3만6182명이 요로결석 진단을 받아 최고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만447명(남자 4만27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5만6975명, 30대 4만9369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64.4%로 여성 환자의 약 2배에 달했다.
◆ 남성 많이 걸리고 재발 가능성 높아요로결석은 우리 몸속에 소변이 흐르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요로에 생긴 돌이다. 소변이 만들어져서 내려오고 저장되는 공간에 발생한 돌을 의미하는 것이다.
박민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요로결석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소변 흐름 장애와 이로 인한 통증, 요로감염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신장 기능 손상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요로를 따라 움직이면서 극심한 통증과 혈뇨를 유발하며 심하면 염증이나 신기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을 부른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변으로 배출되는 물질 중 칼슘, 인, 수산 등의 물질들이 뭉쳐지고 크기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땀 배출로 인한 소변 농축으로 결석이 잘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1~2개월 정도 크기가 커져 8~10개월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곤 한다.
요로결석은 1년에 200명 중 1명 정도가 생기며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25~30%를 차지한다. 남자는 일생 동안 100명 중 6명, 여자는 2명 정도가 요로결석을 경험하게 된다. 요로결석은 5년 이내 다시 발병할 가능성이 30~50%에 이를 정도로 재발 확률이 높다. 재발 환자 중 10%는 세 번 이상 재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칼슘 수산석은 3년 내 재발률이 40%, 10년 내 74%, 25년 이내 98%에 달할 정도로 재발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은 이유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남성호르몬이 요중 수산의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요로결석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빨리 치료 안 하면 신장 망가지기도요로결석은 대부분 신장에서 만들어진다. 대개 신장에 붙어서 생기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며 이때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지만 콩팥에 있던 결석이 흘러내려와 콩팥과 방광 사이의 가느다란 관인 요관에 걸려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 증상이 나타난다. 결석에 의해 요관이 막히면 요관의 경련이나 소변 정체로 인해 신장이 붓는 수신증으로 옆구리 복부에서 극심한 통증이 온다.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는 사례도 있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일단 극심한 옆구리 복부 통증이나 메스꺼움, 구토,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요로결석 진단은 소변에 섞인 피 검사, 복부 X선 촬영 검사로 확인한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배설성요로조영술,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 등을 할 수 있다.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최대한 빨리 치료해줘야 한다. 자칫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 지속되면 신장 기능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석이 크지 않을 때는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결석 크기, 모양, 위치, 주위 부종 등을 확인해 5㎜ 이하로 크기가 작고 하부 요관에 위치했을 때는 적절한 약을 먹으면서 저절로 배출되도록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통증 예방을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결석 성분에 따라 용해제를 복용하거나 신장 내로 투여하는 방법이 있지만 잘 시행하지는 않는다.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을 빼내기도 한다. 이는 수술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분쇄해 자연 배출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요로폐색,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 임신부, 가임기 여성 등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다. 쇄석술 후에 분쇄된 돌은 대개 1~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배출된다.
요관에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분쇄해 제거하기도 한다. 마취와 하루 정도 입원이 필요하지만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내시경 요법은 신장 내 결석의 크기가 1.5㎝보다 클 때 혹은 체외충격파쇄석술에 반응하지 않거나 이후에도 큰 결석이 남아 있는 경우에 시행한다.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은 과거에 많이 했지만 요즘에는 수술기법과 기구의 발달로 개복수술을 거의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거대 요관결석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복강경수술을 한다. 복부에 0.5㎝ 크기의 작은 구멍을 3개 뚫고 기구를 넣어서 결석을 제거한다.
◆ 하루 소변량 2000㏄ 되게 물 마셔야 요로결석은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안현수 아주대병원 교수는 "요로결석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소변의 양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하루 24시간 동안 소변량이 2000㏄ 이상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한강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대사장애 검사에서 정상이라면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하루 2ℓ 정도(약 8잔) 물을 마시면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이요법도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능하면 짜지 않게 먹는 습관을 기르고 고기나 생선은 하루에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의 80% 이상은 칼슘이 포함돼 있는 결석이기 때문에 칼슘을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염분이 많은 식품으로는 생선이나 육류의 캔류 가공식품, 피자, 김치, 간장, 피클, 된장, 고추장,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이 있다.
단백질도 요로결석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므로 단백질 섭취 역시 제한해야 한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 생선 등이다. 커피나 맥주를 많이 마시면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4만7000명에 달했다. 월별로는 땀을 많이 흘리는 7~9월이 10만2263명으로 전체의 41%에 달했다. 10명 중 4명이 여름철에 요로결석에 걸린다는 얘기다. 그 중에서도 8월에 3만6182명이 요로결석 진단을 받아 최고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만447명(남자 4만27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5만6975명, 30대 4만9369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64.4%로 여성 환자의 약 2배에 달했다.
◆ 남성 많이 걸리고 재발 가능성 높아요로결석은 우리 몸속에 소변이 흐르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요로에 생긴 돌이다. 소변이 만들어져서 내려오고 저장되는 공간에 발생한 돌을 의미하는 것이다.
박민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요로결석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소변 흐름 장애와 이로 인한 통증, 요로감염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신장 기능 손상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요로를 따라 움직이면서 극심한 통증과 혈뇨를 유발하며 심하면 염증이나 신기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을 부른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변으로 배출되는 물질 중 칼슘, 인, 수산 등의 물질들이 뭉쳐지고 크기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땀 배출로 인한 소변 농축으로 결석이 잘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1~2개월 정도 크기가 커져 8~10개월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곤 한다.
요로결석은 1년에 200명 중 1명 정도가 생기며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25~30%를 차지한다. 남자는 일생 동안 100명 중 6명, 여자는 2명 정도가 요로결석을 경험하게 된다. 요로결석은 5년 이내 다시 발병할 가능성이 30~50%에 이를 정도로 재발 확률이 높다. 재발 환자 중 10%는 세 번 이상 재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칼슘 수산석은 3년 내 재발률이 40%, 10년 내 74%, 25년 이내 98%에 달할 정도로 재발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은 이유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남성호르몬이 요중 수산의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요로결석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빨리 치료 안 하면 신장 망가지기도요로결석은 대부분 신장에서 만들어진다. 대개 신장에 붙어서 생기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며 이때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지만 콩팥에 있던 결석이 흘러내려와 콩팥과 방광 사이의 가느다란 관인 요관에 걸려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 증상이 나타난다. 결석에 의해 요관이 막히면 요관의 경련이나 소변 정체로 인해 신장이 붓는 수신증으로 옆구리 복부에서 극심한 통증이 온다.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는 사례도 있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일단 극심한 옆구리 복부 통증이나 메스꺼움, 구토,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요로결석 진단은 소변에 섞인 피 검사, 복부 X선 촬영 검사로 확인한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배설성요로조영술,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 등을 할 수 있다.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최대한 빨리 치료해줘야 한다. 자칫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 지속되면 신장 기능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석이 크지 않을 때는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결석 크기, 모양, 위치, 주위 부종 등을 확인해 5㎜ 이하로 크기가 작고 하부 요관에 위치했을 때는 적절한 약을 먹으면서 저절로 배출되도록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통증 예방을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결석 성분에 따라 용해제를 복용하거나 신장 내로 투여하는 방법이 있지만 잘 시행하지는 않는다.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을 빼내기도 한다. 이는 수술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분쇄해 자연 배출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요로폐색,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 임신부, 가임기 여성 등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다. 쇄석술 후에 분쇄된 돌은 대개 1~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배출된다.
요관에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분쇄해 제거하기도 한다. 마취와 하루 정도 입원이 필요하지만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내시경 요법은 신장 내 결석의 크기가 1.5㎝보다 클 때 혹은 체외충격파쇄석술에 반응하지 않거나 이후에도 큰 결석이 남아 있는 경우에 시행한다.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은 과거에 많이 했지만 요즘에는 수술기법과 기구의 발달로 개복수술을 거의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거대 요관결석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복강경수술을 한다. 복부에 0.5㎝ 크기의 작은 구멍을 3개 뚫고 기구를 넣어서 결석을 제거한다.
◆ 하루 소변량 2000㏄ 되게 물 마셔야 요로결석은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안현수 아주대병원 교수는 "요로결석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소변의 양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하루 24시간 동안 소변량이 2000㏄ 이상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한강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대사장애 검사에서 정상이라면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하루 2ℓ 정도(약 8잔) 물을 마시면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이요법도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능하면 짜지 않게 먹는 습관을 기르고 고기나 생선은 하루에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의 80% 이상은 칼슘이 포함돼 있는 결석이기 때문에 칼슘을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염분이 많은 식품으로는 생선이나 육류의 캔류 가공식품, 피자, 김치, 간장, 피클, 된장, 고추장,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이 있다.
단백질도 요로결석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므로 단백질 섭취 역시 제한해야 한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 생선 등이다. 커피나 맥주를 많이 마시면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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