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는 징검다리 연휴를 포함하면 최대 9일에 이릅니다. 가고 오기 바빴던 지난해 추석이나 설날에 비하면 최대 일주일 가량 깁니다. 넉넉한 연휴만큼이나 알고 보면 더 편한 고향길. 정부가 마련한 추석특별교통대책을 통해 고향에 빠르고 편리하게 가는 방법을 찾아볼까요?
귀성 21일, 귀경 22일 가장 혼잡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에는 전국에서 4949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석 연휴가 긴 만큼 교통량은 분산될 것으로 보이며, 귀성은 추석 전날인 21일(화요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22일(수요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귀성은 21일 오전, 귀경길은 22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1%로 가장 많고, 버스 13.6%, 철도 4.1%, 항공기 0.7%, 여객선 0.6%로 조사됐습니다. 귀성객의 목적지는 충청권이 26.9%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26.6%, 영남권 22.4%, 호남권 18.5%, 강원권 5.5%, 제주 0.1% 순이었습니다.
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자료=국토해양부)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예상 소요시간은 승용차를 기준으로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서울~목포 6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이었습니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4.4%, 서해안선 15.9%, 중부선 9.6%, 영동선 7.3%었습니다.
대중교통 증편 확인하세요~
정부는 18~26일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증편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올 추석연휴에 열차는 평시(5248량, 1량=객차 한 칸)보다 8.7%늘어난 5706량이 운행되고, 고속버스도 평시(6719회)보다 8.2% 증가한 6558편이 귀성객을 수송할 예정입니다.
항공기와 여객선도 각각 416편과 1074회가 증편 운항됩니다. 정부는 이밖에도 시외버스 8145대, 전세버스 3만3406대를 투입해 탄력적으로 귀성객을 수송키로 했습니다.
고속도로 임시(조기) 개통
국민의 귀성과 귀경길의 편리를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가 임시 또는 조기 개통됩니다. 고속도로는 호남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인 논산분기점~삼례나들목(17.1km) 구간이 현재 4차로에서 6∼8차로로 임시 개통되고, 동광주~고서분기점(4.3km) 구간이 6차로로 확장됩니다.
정부는 귀성객의 교통 편리를 위해 공사 중인 국도 83km 구간을 추석연휴기간 임시 개통합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국도 3호선 의정부시 장암동~용현동 3km, 의정부시 자금동~양주시 고읍동 5km구간과 국도 82호선 화성시 팔탄면~향남면 1.9km가 임시 개통됩니다.
충청지역에서는 국도 17호선 충북 진천군 이월면(1.2km), 19호선 충북 보은군 보은읍 금굴리~학림리(10.7km), 34호선 괴산군 칠성면(2.5km) 구간이 4차로로 임시 개통되고, 29호선 충남 부여군 규암면~은산면(2.2km), 은산면 가중리~은산리(2.8km), 홍성군 갈산면~서산시 고북면(1.7km), 32호선 공주시 신풍면~사곡면(6.5km), 23호선 논산시 부창동~성동면(0.9km), 39호선 아산시 신창면(6.6km) 구간이 임시 확장 개통됩니다.
호남지역도 국도 27호선 전북 완주군 구이면(1.0km), 30호선 부안군 동진면(1.1km) 구간과 29호선 전남 화순군 이양면 매정리~품평리(3.5km), 이양면~한천면(3.5km) 구간이 4차로로 임시 개통됩니다.
영남지역에서는 국도 3호선 경북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구례리(7.5km), 경남 사천시 노룡면~사천읍(10.1km) 구간과 5호선 안동시 북후면~영주시 평은면(7.1km) 구간이 각각 임시 확장 개통됩니다.
강원지역에서는 국도 31호선 양구군 동면 임당리~월운리(3.6km) 구간과 46호선 인제군 북면 한계리~용대리(10.8km) 구간이 추석을 앞두고 최근에 준공 개통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