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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왜 잘 넘어지나

by 푸른들2 2010. 8. 25.

노인들은 왜 잘 넘어지나 .

 

 

최근 어떤 모임에서 식사를 하고

일어서다가 아내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바닥에 카펫이 깔려 다친데가 없어 다행이었지만

넘어져 골반이 부서지는 노인들이 허다하다,

 

그런 노인들 4분의 1 6개월 이내에

죽게 되는 것이 상례라고 한다,

그러니 노인들에겐 넘어지는게 무척 위험한 일이다.

 

 

왜 노인들은 잘 넘어지나?

 

여태까지는 노인들이 잘 넘어지는 이유는

다리가 약해지거나 정신이 흐려지거나 시력이 감퇴

되거나 걸음걸이가 둔해지기 때문이라고 의사들이 믿었다,

 

하지만 지난 5월호 내과의학 학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노인들이 잘 넘어지는 이유는

내이전정( 內耳前庭) 기능장애 때문이라고 한다.

 

 

내이전정은 귀 안쪽에 있는 기관으로,

균형을 감지하는 기관이다,

균형감지에 이상이생기니 잘 넘어질 수밖에 없다,

40세 이상 미국인 35% 60세 이상 노인들 50%

내이 전정 기능장애자라고 한다.

 

이 연구는 메릴랜드의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 의대 이비인후과 교수

유리 아그라월 의사가 주도했다,

 

이 연구팀 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실시한

'국가보건 및 영양시험 설문조사'에 참가한 5,086명의

성인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내이전정 기능장애자는 어지러움을 느끼기 때문에

잘 넘어지는게 당연하다" 아그라 월 의사가 설명했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장애자는 넘어질 찬스가 12배나

더 높고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는 장애자도

넘어질 위험도가 3배정도 더 심했다,

 

내이전정 기능장애자는 귀가 멀어질 위험도도 높았다,

내이전정의 위치가 청각기관에 가깝고

혈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내이전정은 머리의 회전 운동 방향에 관한

감각정보를 뇌에 보낸다,

사람은 내 이전정에서 오는 신호와 더불어

시각과 촉각을 이용해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내 이전정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다.

아직 내이전정 기능장애의 원인은 확실히 모르지만

노화가 주 원인이고 흡연, 고혈압증

당뇨병 탓 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얘기한다,

검진은 용이하다,

 

패드를 깐 표면에 아무것도 잡지 않고 서서

눈을 감으면 어지러워 넘어지는

사람은 내이전정 기능장애자다.

매년 한 번 씩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보는게 안전하다.

 

미국의 질병관리 및 예방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매년 미국에선 넘어져 죽게 되는 사람이

15,000명이 넘고  다치는 노인이 300만이 넘는다,

다치는 사람은 곧 남에게 의존해 살게 되니

개인의 자유를 잃는다

 

그래서 치료비도 급증한다,

넘어져 다친 환자들 치료비가 연 200억불이 넘는다.

 

잘 넘어지지 않도록 하자면 균형 운동이 필요하다,

처음엔 뭣이든 한손으로 잡고 단단한

마루위 에서 한발로 서는 연습을 하고

나중엔 아무것도 잡지 않고 한발로 서는 연습을 한다,

 

그 다음엔 눈을 감고 연습을 반복한다,

나중엔 물렁한 카펫이나 방석이 깔린곳에

서서 연습하는게 좋다.

 

 

자리에서 일어설 땐 서서히 일어서고,

뭣이든 한 손으로 잡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양손에 물건을 들고 걷지 말고,

넘어져도 한손으로 땅을 짚으면 골반에 충격을 덜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