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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자료모음

수우미양가? 미주알고주알?

by 푸른들2 2010. 1. 25.

아름다운 성적표, 수우미양가?

 

우리 나라의 점수 등급중 "수우미양가" 가 있다.

알고 보면 이 다섯가지에는 제자에 대한 스승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

"수"는 "빼어날  秀"  자로 특히 우수하다는 뜻이고,

"우"는 "넉넉할 優" 자로 역시 우수하다는 의미이다.

"미"는 "아름다울 美"자로 좋다는 뜻도 있다.

"양"은 "좋을良"으로  훌륭하다, 착하다는 뜻으로 말 그대로 괜찮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맨 꼴찌를 차지하는 "가" 는 어떨까?

"가"는 "가능할 可" 자로 충분 하다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수우미양가" 모두 나름대로 다 잘했고  다괜찮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그 어떤 제자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게 하려는 스승의 깊은

사랑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표현이 요즘은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버린 듯해서

조금은 안타깝다.

미주알고주알? 창자 끝까지 다 살펴보기!..

 

꼬치꼬치 캐묻는 것을 "미주알 고주알"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미주알 고주알" 에서"미주알"은 무엇이고

"고주알" 은 또 무엇일까? 

 

어원사전을 보면 "미주알" 은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부분 이라고 나와 있다.

즉 창자 속까지 살펴볼 정도로  꼬치꼬치 따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고주알" 은? "미주알" 과 운을 맞추기 위해 그냥 덧붙인 말이라고 한다,

 

우리말 가운데는 이렇게 운을 맞추기 위해 아무뜻도 없이 덧붙인 말들이 많다.

 

예를들면 "세월아 네월아"  티격태격, "곤드레만드레"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