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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뒤에 '버섯'이 자랐다? 버섯증후군이 뭐길래

by 푸른들2 2023. 7. 18.

목 뒤를 만졌을 때 튀어나온 것이 느껴진다면 버섯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 뒤를 만졌을 때 살이 찐 것처럼 부풀어 있고 뼈가 튀어나온 것처럼 볼록하게 만져지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땐 버섯증후군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버섯증후군은 뒷목 아래 경추(목뼈) 중 7번 뼈 일부가 돌출되면서 혹처럼 볼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버섯증후군이 생기면 근육통과 함께 목과 어깨가 뻐근해진다. 목·어깨 주변 근육이 굳어서 뇌로 혈액 공급이 잘 안 돼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목 디스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버섯증후군은 목이나 어깨 등의 체형 변화뿐 아니라 허리와 골반까지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버섯증후군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거북목증후군이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 때문에 목,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거북목증후군 때문에 목의 정상적인 곡선이 흐트러지면, 목 아래쪽 7번 경추에 위치한 뼈인 '극돌기'가 도드라진다. 극돌기는 원래 살짝 튀어나와 있지만, 증상이 심해져 극돌기 퇴행성 변화나 염증이 생기면 혹처럼 튀어나와 보이거나 목에 유난히 살이 쪄 보이는 것이다.

버섯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우선 평소에 목을 앞으로 구부리고 오래 있으면 안 된다. 반대로 목을 과하게 뒤로 젖히는 것도 좋지 않다. 허리는 바르게 세우고, 목을 당겨야 한다. 앉을 땐 의자 뒤에 등을 붙이고 어깨를 젖혀 가슴을 편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책상 앞에 있는 모니터 상단을 눈높이에 맞추고, 모니터와 눈의 거리는 30~45cm 유지한다. 한 시간 정도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면,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W 스트레칭'도 도움된다. W 스트레칭은 양팔을 W자로 만드는 운동이다. 먼저 등을 바닥에 대고 무릎은 자연스럽게 구부려서 세운다. 양팔은 손바닥이 천장을 향하도록 하고 팔꿈치는 구부려 옆구리 가까이에 둔다. 이렇게 하면 양팔이 전체적으로 W 모양이 된다. 숨을 마시면서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손을 잡는다. 숨을 내쉬면서 어깨와 목 근육을 최대한 끌어내린다는 느낌으로 W자 모양으로 돌아오는 것을 3~5회 반복하면 된다.